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계양산-꽃매산-굴포천-할매산-가현산-경기도 김포시 스무네미고개]

산포로 2016. 4. 3. 13:20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360봉 헬기장-계양산(394m)-작은장리고개-203봉-207봉-꽃메산(95m)-굴포천철다리(경인운하)-98번지방도-등고재산-골막산(73.6m)-할메산(104.9m)-문고개-검단리-서낭당고개-170봉-가현산(215m)-헬기장-가현정-146봉-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16년 4월 2일

 

* 구간 :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360봉 헬기장-계양산(394m)-작은장리고개-203봉-207봉-꽃메산(95m)-굴포천철다리(경인운하)-98번지방도-등고재산-골막산(73.6m)-할메산(104.9m)-문고개-검단리-서낭당고개-170봉-가현산(215m)-헬기장-가현정-146봉-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
* 일시 : 2016년 4월 2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3도 최저 영상 6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20.8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 오전 8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 오후 2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서북진하면서 좌구산(657.4m). 보광산(532m) 소속리산(432m). 마이산(473m) 등 충북의 산들을 일구고 158.1km를 달려와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의 칠장산(491m)에서 북으로 가는 한남정맥과 서남으로 가는 금북정맥으로 갈라집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1m)에서 수원의 광교산(582m)과 산본의 수리산(469m), 인천의 계양산(395m)을 넘어서 김포의 문수산(376m)까지 가는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도상거리 178.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오늘 한남정맥 계양산(394m), 할매산(104.9m), 가현산(215m) 구간은 작년부터 시작한 정맥 마지막 구간을 2구간 남긴 산행입니다.


이렇듯 정맥 길도 마지막으로 가지만, 이젠 저도 처음 산을 오르기 시작할 땐 예전과 달리 무척이나 힘들곤 합니다.


그러나 오랜동안 함께 산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송백산우분들과 함께 오르면 즐거워, 내려오면 몸도 가볍고 정신도 맑아 다음 산행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누군간 그렇게 힘든 산행을 이젠 그만하라고 하지만, 이런 산행의 지고한 혜택을 버릴 수 없어 다시 또 산에 오릅니다.


한편 오늘 날씨는 겨울이 훌쩍 지나 따뜻해, 아름다운 봄꽃이 만개하여 힘든 한남정맥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사실 이곳 김포는 제가 20대에도 이곳에 사는 친구가 있어 가끔 놀러 오기도 하며, 김포평야 너른 논 두렁에서 미꾸라지, 논게도 잡던 추억들이 많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당시 정답던 친구들은 흐르는 세월속에 어떻게 지내는지 더욱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예전 그때를 생각하며 굴포천을 지납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過牛江(과우강)             우강을 지나며


落日牛江路(낙일우강로) 지는 해 우강의 길

徘徊平不平(배회평불평) 꼬불꼬불 울퉁불퉁 배회케 해

鳥穿烟影去(조천연영거) 새 구름 안개 속 뚫어가고

人帶夕陽行(인대석양행) 나그네 저녁노을 띠고 가네

波碧知鷗白(파벽지구백) 물결 푸르러 물새 더욱 희고

牛黃認草靑(우황인초청) 소 누르러 푸른 풀 돋보여

雲邊何處杵(운변하처저) 어느 곳 구름가 방앗소리

隔岸送村聲(격안송촌성) 강 건너에서 마을 소리 보내네.


강마을을 그림처럼 묘사한 시입니다. 강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풍광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멀어지는 새는 가지만 나그네는 옵니다. 흰새가 물을 헤치니 물이 더욱 푸릅니다. 누런 소에 풀이 더욱 푸릅니다. 어디에선가 방앗소리가 들려 마을이 가까워 옴을 압니다. 강마을을 지나는 나그네의 모습이 절절합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喚醒 大師(환성 대사, 1664~1729)입니다.


 

 

전날 지나온 한남정맥을 봅니다. 

 

 

 

 

가파른 산길을 힘들게 올라 계양산(394m) 정상에 도착합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산(394m)은 인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지정되어 인천을 대표하는 산입니다. 진달래가 계양구를 상징하는 꽃이듯이 이산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고,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없고 서쪽으로 영종도, 강화도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시내전경이 자리를 잡고, 북쪽으로는 고양시가지가, 남쪽으로는 인천시내가 펼쳐집니다.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입니다. 이 산의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은 삼국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훼손된 상태입니다.


 

 

 

 

 

헬기장도 지납니다.

 

 

오늘 산행에선  적과 가까운 지정학적인 관계로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이 쉽사리 보입니다.

 

산과 들에도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고속국도도 지납니다.

 

 

굴포천입니다.

 

굴포천다리도 지납니다.

 

 

저멀리 지나온 계양산(394m)도 굴포천 뒤로 보입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은 산악자전거 팀들을 위해 시설물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도 지납니다.

 

 

 

 

 

 

 

 

 

 

 

 

 

 

 

 

 

 

 

 

 

 

가현산(215m)이 가까워 보이지만 이곳에서 2.5km입니다. 먼 여정이 시작됩니다.

 

 

74.4봉입니다.

 

 

 

 

 

더운 날에 가파른 게단을 힘들게 오릅니다.

 

 

 

 

 

 

마침내 가현산(215m)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하산하는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스무네미고개입니다. 

 

맛있는 하산 음식을 마련해주신 송회장님과 김수석대장님, 편안하게 끝까지 저와 산우분들을 인도해 주신 이대장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산행 후 잠시 여의도 벚꽃 축제 현장을 가봅니다.

 

 

 

 

 

 

 

 

 

 

 

 

 

여의도 벚꽃이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중이 되면 더욱 아름답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