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인천시 부평구 간석동 만월산 구름다리-만월산-장고개-철마산-원적산-중구봉-인천광역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

산포로 2016. 3. 20. 11:07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인천시 부평구 간석동 만월산 구름다리-만월산(186.9m)-46번국도-백운공원-구루지고개-장고개-철마산-원적로-원적산(150.9m)-철마정-164봉-134봉-아나지고개-226봉-철마산(225.9m)-헬기장- 286봉-중구봉(276m)-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16년 3월 19일

 

* 구간 : 인천시 부평구 간석동 만월산 구름다리-만월산(186.9m)-46번국도-백운공원-구루지고개-장고개-철마산-원적로-원적산(150.9m)-철마정-164봉-134봉-아나지고개-226봉-철마산(225.9m)-헬기장- 286봉-중구봉(276m)-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

* 일시 : 2016년 3월 19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17도 최저 영상 7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6.8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인천시 부평구 간석동 만월산 구름다리 오전 8시 30분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장메이고개(장명이고개) 오후 1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서북진하면서 좌구산(657.4m). 보광산(532m) 소속리산(432m). 마이산(473m) 등 충북의 산들을 일구고 158.1km를 달려와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의 칠장산(491m)에서 북으로 가는 한남정맥과 서남으로 가는 금북정맥으로 갈라집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1m)에서 수원의 광교산(582m)과 산본의 수리산(469m), 인천의 계양산(395m)을 넘어서 김포의 문수산(376m)까지 가는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도상거리 178.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언제나 느끼지만 역시 백두대간과 정맥 산길은 도심속에서도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저는 인천시 1~200m급 만월산(186.9m)과 철마산(225.9m)은 한남정맥 중 야유회 수준에서, 가벼운 놀이동산을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정맥다운 품격과 산세에 놀라면서 힘겹게 산행을 마치고 우리 산의 위력을 절감합니다.

 

만일 한여름 이곳 산행이였다면? 엄청 고생입니다.

 

하지만 다음 한남정맥 구간인 계양산(395m)을 보니 제가 수시로 보아온 고향같은 생각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젠 산도, 사람에게도 봄이 완연합니다.

 

이 아름다운 산하와 계절에 시 한수 올립니다.

 

偶題(우제)                               우연히 짓다

 

庭前小草挾風薰(정전소초협풍훈) 뜰 앞에 작은 풀은 훈풍에 흔들리고

殘夢初醒午酒醺(잔몽초성오주훈) 낮술에 취해 자다 꿈에서 막 깨었네.

深院落花春晝永(심원낙화춘주영) 깊은 울안에 꽃은 지고 봄날은 길어

隔簾蜂蝶亂紛紛(격렴봉접난분분) 발 밖에서 벌과 나비 어지럽게 날으네.

 

점심 때 낮술을 마시고 난 뒤 낮잠을 자다, 작은 풀들을 흔드는 봄날의 훈풍에 잠이 깨고 나서 눈에 들어온 뜨락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꽃이 지고 벌과 나비가 어지럽게 날아다녀 올봄이 깊어감을 보여 줍니다. 작자는 조선 중기의 문신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1527~1572)입니다.

 

전날에 왔던 인천시 부평구 간석동 만월산 구름다리에서 만월산(187m)으로 향합니다.

 

 

 

 

 

 

 

 

 

 

46번 국도도 지납니다.

 

 

 

 

 

가야할 한남정맥 길이 보입니다.

 

경인 전철 백운역 고가 위를 지납니다.

 

 

 

언제나 이 편한 곳에서 쉬어볼까.

 

 

오늘 한남정맥 길엔 철탑이 계속 함께 합니다.

 

 

 

호봉산(참고 : 사실 오늘 산이름들은 수많은 철마산과 같이 지자체에서 명한 것이기에 혼돈이 있을 수 입니다) 정상입니다.

 

 

수시로 군부대 철책도 보입니다.

 

 

 

 

 

지나온 한남정맥 길을 봅니다.

 

가야할 원적산(150.9m)이 보입니다.

 

 

동물이동통로도 지납니다.

 

 

원적산(196m) 정상에 도착합니다.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아나지고개에 도착합니다.

 

 

 

 

 

멀리 가야할 철마 능선과 중구봉(276m)이 보입니다. 그뒤로 계양산(395m)입니다.

 

 

 

몇 개의 헬기장을 지납니다.

 

 

 

 

 

 

철마산(천마산, 225.9m) 정상입니다.

 

 

 

 

 

마침내 하산지점인 중구봉(276m0에 도착합니다. 뒤로 다음 구간인 계양산(395m)이 보입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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