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구래리 스무네미고개-수안산-90봉-73봉-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것고개]

산포로 2016. 4. 17. 14:08

[산포로기행 한남정맥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109봉-헬기장-5번군도-7번군도-125봉-헬기장-수안산(146.8m)-152번지방도(대곶신사거리)-구사거리-90봉-도로-75봉-해란산삼거리-73봉-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것고개 송백쉼터]16년 4월 16일

 

* 구간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109봉-헬기장-5번군도-7번군도-125봉-헬기장-수안산-152번지방도(대곶신사거리)-구사거리-90봉-도로-75봉-해란산삼거리-73봉-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것고개 송백쉼터
* 일시 : 2016년 4월 16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영상 18도 최저 영상 10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4.8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스무네미고개 오전 8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것고개 송백쉼터 오후 1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남정맥이란?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서북진하면서 좌구산(657.4m). 보광산(532m) 소속리산(432m). 마이산(473m) 등 충북의 산들을 일구고 158.1km를 달려와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의 칠장산(491m)에서 북으로 가는 한남정맥과 서남으로 가는 금북정맥으로 갈라집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1m)에서 수원의 광교산(582m)과 산본의 수리산(469m), 인천의 계양산(395m)을 넘어서 김포의 문수산(376m)까지 가는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도상거리 178.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한남정맥 길도 이젠 다음 마지막 구간을 남기고, 김포평야를 지나 완연히 서해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산길은 정맥 길이기 보다는 정맥의 분위기완 전혀 다른 도심 속 야산을 걷고 있습니다.

 

개발로 인해 정맥 길은 사랴졌으며, 이에 정맥 길을 찾기도 힘들어 몇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송백 산우들은 서로 도우며 함께 모여 산행을 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역시 우리 산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와 삶이 있으며, 사랑과 지혜가  있습니다.

 

또한 예쁜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조팝나무꽃, 배꽃 등등이 이직도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어 힘든 산행을 즐겁게 합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 수 올려붑니다.

 

優遊超物外(우류초물외)  사물 밖 벗어나 유유한 놀음
自在度朝昏(자재도조혼)  자재로이 아침 저녁 보내다
足踏千山月(족답천산월)  천 산의 달을 밟는 두 발
身隨萬里雲(신수만리운)  만리의 구름을 따르는 이 몸
本無人我見(본무인아견)  나 남이 없는 본래의 소견
那有是非門(나유시비문)  옳고 그름 어찌 문이 있겠나
爲不含花至(위불함화지)  새가 꽃을 물어오지 않아도
春風空自芬(춘풍공자분)  봄바람은 저절로 꽃다운 것을.

 

남이나 내가 없고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내가 맞으려 하지 않는데도 아침 저녁은 옵니다. 아침 저녁이 바뀌듯이 나 또한 바뀝니다. 천 개의 산에 달이 있어도 다같고, 그 달을 밟아가야 다음 날의 달이 옵니다. 떠 가는 것이 구름이라면 이 몸도 그와같이 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새 울자 꽃이 피었다 하더라도 새가 꽃을 물어온 것은 아닙니다. 봄바람에 그저 봄은 꽃다울 뿐입니다. 선과 자연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시입니다. 작자는 조선 중기 靜觀 大師(정관 대사, 1533~1609)입니다.

 

전날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구래리 수무네미고개에 도착합니다.

 

 

 

 

 

 

오늘도 수많은 군부대 철책을 지납니다.

 

 

 

 

 

 

 

 

 

 

 

 

 

 

 

 

 

 

멀리 서해가 보입니다.

 

 

 

 

 

수안산(146.8m) 정상에 도착합니다.

 

 

 

 

 

 

 

 

저멀리 지나온 계양산(394m)도 보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곶초교도 지납니다.

 

 

 

한남정맥 2.5km 도로 길을 걷습니다.

 

 

 

 

 

75봉입니다.

 

 

 

오후엔 강한 바람과 함께 큰비가 온다고 합니다. 산행을 서두릅니다.

 

 

 

 

72.8봉입니다.

 

 

 

 

 

 

 

 

 

군부대 정문도 지납니다.

 

힘겹게 80봉을 오릅니다.

 

 

마침내 오늘 하산지점인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것고개에 도착합니다.

 

송백쉼터에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