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통영거류분맥 경남 고성군 동해면 감서리 동광초교-거류산-문암산-통영대전고속국도-월치-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

산포로 2016. 3. 13. 13:59

[산포로기행 통영거류분맥 경남 고성군 동해면 감서리 동광초교-거류산(572m)-문암산(459m)-통영대전고속국도(송산육교 밑)-월치-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16년 3월 12일

 

* 구간 : 경남 고성군 동해면 감서리 동광초교-거류산(572m)-문암산(459m)-통영대전고속국도(송산육교 밑)-월치-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
* 일시 : 2016년 3월 12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사당역 오전 6시 40분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10도 최저 영상 1도)
* 동반자 : 산악랜드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0.8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남 고성군 동해면 감서리 동광초교 오전 11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은월리 월치 오후 2시 30분 도착 후 고성군 일반버스로 동진교 도착
*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통영거류분맥이란?

 

통영거류분맥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소재한 벽방산(652m), 의상봉(553m), 문암산(459m), 거류산(572m), 당산, 철마산(396m), 수양산(419m), 옛성(110m), 장군산(265m) 등의 산을 오르며 총 29.6km에 달하는 거리입니다. 거리는 그리 길지않으나 분맥에 소재한 거류산(572m), 벽방산(652m), 의상봉(553m) 등이 500m를 넘어 꽤 높고 험한 산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통영거류분맥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멋진 풍광이 어우려진 산길이기도 합니다.

 

 

 

 

 

경남의 '마터호른' 고성 거류산 (572m)

 

오늘은 전날 경남 통영의 사량도 섬산행을 하기 위해 찾았던 따뜻한 남쪽, 경남 고성군 거류산(572m)을 다시 찾았습니다.

 

서울은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아직 매섭기만 하지만, 이곳 경남 고성은 매화가 아름답게 피고 있는 진정 봄소식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고성벌판과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인 거류산(572m)은 경남 고성군의 진산으로 일명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립니다. 이는 거류산(572m)이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 있는 산인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아래에서 보는 거류산 모습은 야산같이 보이지만 ,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가파른 산세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행 중 펼쳐지는 경남 고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은 저를 감탄하게 하며, 산행의 모든 피로를 사라지게 합니다.

 

또한 오늘은 산악랜드 산우들은 전날 통영거류분맥 1구간 산행시 거류산은 지났기에, 저 개인적으로 홀로 고성의 명산 거류산(572m)을 오릅니다.

 

먼 거리와 통영거류분맥 산세의 험함에도 활기 넘치는 산행을 하신 대한민국 최고의 산꾼들, 산악랜드 산우분들의 수고와 정성어린 하산 음식을 마련해 주신 산악랜드 운영진 김부장님, 이총무님 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좋은 봄에 좋은 시 한 수 올립니다.

 

示友人(시우인)                        벗에게 주다

 

古寺門前又送春(고사문전우송춘) 옛절의 문 앞에서 또 한 봄을 보내오니

殘花隨雨點衣頻(잔화수우점의빈) 지는 꽃은 비를 쫓아 자꾸만 옷에 들러붙네.

歸來滿袖淸香在(귀래만수청향재) 돌아오는 소매 가득 맑은 향기 남아 있어

無數山蜂遠趁人(무수산봉원진인) 무수한 꿀벌들이 멀리까지 따라오네.

 

절간에 머물면서 겪은 봄철의 풍광과 정감을 편지 삼아 친구에게 보낸 시입니다. 꽃이 지는 늦봄의 풍광을 노래합니다. 오래된 절에서 또 봄을 보낸다고 했으므로 이 절에 오래도록묵우며 공부를 하는 중인가 봅니다. 빗속에 절집을 외출한 그에게 빗물에 젖은 꽃잎이 떨어져 자꾸만 옷가지에 달라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두 마리가 아니고 수많은 벌들이 자기를 따라 멀리까지 옵니다. 왜일까? 옷에 달라붙은 꽃의 향기가 옷소매 가득 남아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3, 4구에는 어느 늦봄 비오는 날의 곰살 맞은 작은 풍경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시인의 재치 있는 해석도 들어가 있어 짙은 여운을 남깁니다. 그것이 혼자만 간직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보내야 할 사연입니다. 작자는 조선 중기의 문신 石川 林億齡(석천 임억령, 1496~1568)입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감서리 동광초교 앞에 도착합니다.

 

 

저뒤로 거류산(572m)이 보입니다.

 

 

 

 

 

 

 

 

매화가 봄소식을 전합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거류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악랜드 산우들이 진행하고 있을 통영거류분맥 2구간 철마산(396m), 수양산(419m) 산들이 보입니다.

 

 

 

 

 

 

 

 

 

 

 

 

 

 

 

 

 

 

 

 

 

 

저멀리 통영거류분맥 벽방산(652m)도 보입니다. 사실 오늘 오르길 바랐지만 서울 상경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안타깝지만 다음으로 미룹니다.

 

 

 

 

드디어 거류산(572m) 정상에 도착합니다.

 

 

 

 

 

 

 

 

 

 

 

 

 

 

 

 

 

 

 

 

문암산(459m)에 도착합니다.

 

 

멋진 벽방산(652m)를 봅니다. 

 

 

 

 

 

 

 

 

 

 

 

 

 

 

가야할 동고성IC가 보입니다.

 

 

 

 

 

 

 

 

 

 

엄홍길전시관에 도착합니다.

 

 

 

 

산행 중에 지나온 거류산을 돌아 봅니다.

 

 

서울 상경 시간에 맞추기 위해 산행을 멈추고 하산합니다.

 

 

 

 

 

 

때 맞춰 하산 지점인 동진교로 향하는 16번 버스가 와 무사히 산행을 마감합니다.

 

 

 

 

 

 

 

 

동진교 밑엔 낙씨꾼들이 엄청 많습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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