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그림 길 (67) 한벽루] 으뜸경치 청풍은 물에 잠기고 겸재 그림만 남았으니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을 따라 한강을 거슬러 오른 지도 긴 시간이 지났다. 행호관어의 현장 행주나루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거슬러 올라 지난 회에는 황려호의 여주를 거쳤다. 당연히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겸재의 많은 그림이 그려지고 남았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렇지를 못하다. 훌쩍 건너뛰어 겸재의 그림 따라 도착한 곳은 청풍(淸風)의 한벽루(寒碧樓)다. 뚱딴지같이 별안간 청풍 한벽루라니, 우리 땅에 청풍명월(淸風明月)도 아니고 청풍이란 땅이 있었던가? 그렇다. 청풍이라는 꿈 같은 고장이 있었고 지금도 조금 남은 자투리땅이 제천시 청풍면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1985년 충주호가 세워지면서 200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