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그림 길 (104) 반구대] 그림·자연·유적이 모두 다채로운 명소 반구대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2008년 옥소(玉所) 권섭(1671~1759)이 엮은 공회첩(孔懷帖)에 실린 겸재의 그림 두 점이 세상에 알려졌다. 옥소 권섭은 이미 졸고 ‘겸재 그림 길(73) 단양의 구담봉 옥순봉’에 소개한 바 있는 문인이며 학자에 그림도 즐기고 여행가로도 빠지지 않는, 겸재(1676~1759)와 같은 시대를 산 인물이었다. 그가 엮은 공회첩에는 아우 권영(1678~1745)의 편지와 겸재의 그림 2점(반구, 옹천), 그리고 자신의 발문이 수록돼 있다 한다.울주 대곡천 대곡박물관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권섭의 아우 권영은 문과에 급제하고 대사간을 역임한 인물인데, 세상을 떠나기 보름 전에 형 옥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