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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투어] 동서양 아우르는 '춤의 정원'...고양무용페스타 무료공연

산포로 2024. 10. 11. 13:17

[컬처투어] 동서양 아우르는 '춤의 정원'...고양무용페스타 무료공연

 

** 번개  가을 소풍

ㅡ 가는 날 : 2024. 10/9 한글날
ㅡ 모임 : 3호선 마두역 3출구 오후 2시
ㅡ 소풍내용 : 호수공원 거북이 산책 3~4 키로쯤
 '춤의 정원' 공연 감상,  아람누리 오후 4시

 

[이모작뉴스 최문섭 기자] 가을의 절정이던 10월 9일,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된 '고양무용페스타'가 그 첫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타의 첫 번째 순서인 '춤의 정원'은 국내외 무용이 어우러지는 무용 공연 예술 축제이다.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이 공연은 1,887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동서양의 무용 예술을 한껏 선보였다.

 

고양무용페스타의 시작을 알린 '춤의 정원'. 촬영=최문섭 기자

 

고양무용페스타의 시작을 알린 '춤의 정원'

 

고양무용페스타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무용단체인 고양댄스컴퍼니의 작품으로 시작되었다. '춤의 정원'은 2024년 고양문화재단의 고양문화다리(Culture Bridge)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웅장한 군무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막 1장에서 일품 군무를 선보였다. 촬영=최문섭 기자

 

군무와 농악, 전장의 기운을 담아

 

1막에서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인들의 춤이 주를 이뤘으며, 2막에서는 군무와 농악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특히, 행주산성을 배경으로 전장의 긴박함을 표현한 2막 1장의 군무는 전장의 기운을 한껏 살리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7명의 출연자가 장구와 꽹과리를 이용해 신명 나는 농악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자 무용수 2명이 연기한 사자춤. 촬영=최문섭 기자

 

사자춤과 장엄한 군무로 피날레

 

이날 가장 큰 호응을 끌어낸 것은 2막 3장의 사자춤이었다. 두 명의 남자 무용수가 선보인 사자춤은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힘찬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움직이는 사자의 표정 변화는 무대를 장악했다. 공연의 음악은 유인상 음악감독의 지휘하에 7명의 전통 악기 연주자들이 담당하며 웅장한 분위기를 더했다.

 

화려한 안무를 보여준 오색찬란한 출연진. 촬영=최문섭 기자

 

다양한 무용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

 

고양무용페스타는 현대무용, 전통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통해 국내외 실력 있는 무용가들이 함께하는 예술 축제이다. 이 축제는 '춤의 정원'을 시작으로 10월 11일~12일에는 고양국제무용제, 10월 13일에는 경기도 무용단의 ‘찬연’ 공연으로 이어지며 고양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무대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 고양무용페스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예술의 깊이를 만끽할 기회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춤의 향연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모작뉴스(emozak.co.kr) 문화산책 최문섭 기자 입력 2024.10.1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