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화왕지맥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매표소-관룡사-옥천계곡-화왕산성 동문-화왕산-서문-경남 창녕군 창녕읍 자하곡매표소]

산포로 2016. 8. 14. 11:17

[산포로기행 화왕지맥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옥천매표소-관룡사-옥천계곡-화왕산성 동문-화왕산(758m)-서문-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자하곡매표소]16년 8월 13일


* 구간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옥천매표소-관룡사-옥천계곡-화왕산성 동문-화왕산(758m)-서문-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자하곡매표소
* 일시 : 2016년 8월 13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 서초구 사당역 오전 7시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35도 최저 25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동반 산행
* 산행거리 : 10.3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매표소 오전 11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남 창녕군 청녕읍 자하곡매표소 오후 4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오늘 산행은 역산행입니다. 참고바랍니다.

 

* 화왕지맥이란?


경남 창령군 창녕읍 낙동강변 창날에서 출발한 화왕지맥은 가람고개, 큰갓살산(121.7m), 성지산(202.5m), 지계소류지, 566봉, 구현산(579m), 비들재, 749.6봉, 화왕산(757.7m, 화왕산성), 690.7봉, 관룡산(753.6m), 740봉, 666.3봉, 구룡산(741m)을 지나 경남 창녕군 창녕읍으로 하산하는 총길이 36 .4km의 구간입니다.

 

* 비슬지맥 지도에서 경남 창녕군 화왕산(757m)을 중심으로 한 화왕지맥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화왕산[火旺山, 758m]

 

요사이 서울은 근래 드물게 낮엔 35도를 넘는 찜통 더위와, 밤엔 25도 이상의 열대야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한여름 복중 무더위로 뜨겁습니다.

 

여기에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열기까지 한반도를 덥쳐 그야말로 펄펄 끓는 용광로입니다.

 

이에 저는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굵은 땀과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젖먹던 힘끼지 쏟아내는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파이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복중 산행을 감행합니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별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화왕산(758m)에서 관룡산(754m)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입니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합니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조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습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습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합니다. 성내에는 잡목이 없이 억새만 자라고 있어 가을철에는 억새제와 3년마다 윤년 초봄에는 억새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름하여 환장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바위 낭떠러지 위로 10리 억새밭이 웅자를 드러냅니다. 6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입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습니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다른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됩니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룹니다.

 

가을에는 이곳 6만평 억새숲에서 국내최대의 산악인 야간축제가 벌어집니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이 펼쳐져 7백50 고지의 가을밤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이룹니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였으니 억새태우기 행사 등의 영향인지 화왕산성의 둘레 경사진 면에서만 진달래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일부 있습니다.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 하순까지 이어집니다.

 

무더위와 <2016 리우 하계올림픽>으로 열기 가득한 한여름, 아름다운 우리의 명산 산행에 좋은 우리 시도 한편 올립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위시는 沈熏(심훈, 1901~1936)의 해방 후 빛을 본 작품으로 조국 해방의 날이 오면 가슴에 맺힌 깊은 한이 풀려 처절한 죽음도 황홀한 축제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남 창녕읍 옥천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관룡사를 거쳐 관룡산(754m)에서 화왕산(757m)을 가는 코스가 있으나, 저는 무더위로 관룡사를 잠시 본 후 계곡에서 휴식한 후 화왕산(757m)으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관룡사에 도착합니다.

 

 

 

석장승 뒤로 구현산(579m)이 보입니다.

 

관룡사 뒤로 암릉인 관룡산(754m)이 보입니다. 저에겐 가장 진솔한 장면입니다.

 

 

1,000원 입장료는 제마음에 이길로 갈 수가 없습니다.

 

 

산우가 관룡산으로 향합니다.

 

 

 

 

 

 

마음을 가담고 무더위로 옥천계곡을 통해 휴식도 하며 여유있는 산행길로 접어듭니다.

 

 

 

 

 

 

 

 

 

화왕산(757m) 부근 일야봉산장에서 물도 공급받고 잠시 쉬어 갑니다. 힘든데 먹으라 주신 장뇌삼 향기가 지금도 몸에 배어 기운이 펄펄 납니다. 깊으신 후의에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허준세트장으로 향합니다.

 

 

 

허준세트장에 도착합니다.

 

 

 

화왕산 화왕산성입니다.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무더위로 인한 피로가 싹 가십니다. 시원합니다.

 

 

 

 

 

 

 

 

 

 

 

 

 

 

 

저멀리 열왕지맥 영취산(740m)도 보입니다. 

 

 

 

 

 

 

 

 

바로 앞 산이 화왕지맥 관룡산(754m)이며 그뒤로 뾰족한 암릉이 구룡산(741m)입니다. 멋집니다.

 

 

 

 

 

 

 

 

화왕산 753봉입니다.

 

 

 

 

 

 

하산할 자하곡매표소로 가는 서문입니다.

 

 

하산할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가 보입니다.

 

 

 

 

올라온 서문을 뒤돌아 봅니다. 화왕산 배바위가 보입니다.

 

 

올라갈 화왕산(757m) 정상이 보입니다.

 

 

 

 

 

 

 

 

화왕산(757m)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하산할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방면은 거의 직벽으로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다시 서문으로 돌아와 자하곡매표소로 향합니다.

 

 

 

 

 

 

 

 

 

 

 

 

 

 

 

 

 

 

 

 

 

 

 

 

 

경남 창녕군은 지금도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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