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호남정맥 전북 진안군 부귀면 마치리 상회마을-마재-삼군봉(610m)-관음봉(675m)-만덕산갈림봉-만덕산(761m)-갈림봉-오두재-565봉-560봉-전적비-607봉-571봉-주화산(565m)-삼정맥분기점-모래재(400m)-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휴게소]14년 1월 2일
* 구간 : 전북 진안군 부귀면 마치리 상회마을-마재-삼군봉(610m)-관음봉(675m)-만덕산갈림봉-만덕산(761m)-갈림봉-오두재-565봉-560봉-전적비-607봉-571봉-주화산(565m)-삼정맥분기점-모래재(400m)-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휴게소
* 일시 : 2014년 1월 2일(목)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초구청앞 오전 6시 50분
* 날 씨 : 맑음(최고 6도 최저 -3도)
* 동반자 : 새마포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6.3km
* 산행지 도착시각 : 전북 진안군 부귀면 마치리 상회마을(270m) 오전 10시
* 산행후 하산시각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400m) 오후 3시 20분
*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Wishing a healthy 2014"
"청마의 해 2014, 甲午年(갑오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대한민국 산악회를 대표하며 우리 산하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새마포산악회" 모든 산우분들께도 건강하시며 희망찬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먼저 지난 해에 그 무덥고 힘든 호남정맥 전남 광양시 망덕산(197.2m)에서 전북 진안군 주화산(565m)까지 430km의 전구간을 2013년 4월 18일에서 오늘 2014년 1월 2일까지 무사히 완주한 새마포산악회 산우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새해 첫 산행으로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인 마치재-만덕산-모래재를 오릅니다.
산포로는 전날에 호남정맥 전구간을 종주하였으나 아쉽게도 오늘 마지막 구간인 마치재-만덕산-모래재 구간을 오르지 못했습니다.
무척이나 오르고 싶었던 만덕산을 새해 첫 산행으로 새마포산악회 산우들과 함께 올라 호남정맥을 완주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에 새해를 맞는 오늘 첫 산행에서 우리 선조들의 산에 대한 애정 어린 글을 올리며 저 산포로도 다시 한번 우리의 아름다운 산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건강한 산행을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조선시대 때 楓溪 大師(풍계 대사, 1640~1708)는 자신이 지은 <遊翫摠錄(유완총록)>에서 새로움의 추구로 유람을 즐기게 된다면서 속세를 떠나고자 한 원의도도 여기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序頭(서두)에서 남자라면 천하를 두루 살펴야 한다는 본인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씁니다.
昔人有言 男兒生兩脚 天令踏九州 彼遊於塵世間 縮項蓬廬之下者 孰不願飛身一蹴 遍大地涉山川 領略名區仙界之異景哉(석인유언 남아생양각 천령답구주 피유어진세간 축항봉려지하자 숙불원비신일축 편대지섭산천 영략명구선계지이경재)
“옛사람이 말하기를 남자가 두 다리가 있음은 하늘이 천하를 밟아 보라 한 것이다 하였으니, 저 먼지 세상에서만 노닐어 초가집에서 목을 움츠린 자는 누구나 몸을 날려 한번 뛰어 대지를 두루하고 산천을 넘어 이름난 곳 신선 경계를 대략 이해해보려고 원하지 않겠는가.“
如或蟄在甇下 蠹測自測 則不幾管窺天針鑽地乎 終末免井蛙之海量 夏虫之論霜耳 大率背暗向明 革舊從新 其理一也 以是余素有出塵之想 癯于山 斕於水 手扶藜 衣縷褐 歷遍靑丘之內 名區擅特之所 一切掉臂而揮之 風雲之趣 山水之味 天嚼無餘而有之 其間有目之愕然心之驚動而可掘指者 槪現而誌焉 (여혹칩재앵하 두측자측 즉불기관규천침찬지호 종말면정와지해량 하충지논상이 대저배암향명 혁구종신 기리일야 이시여소유출진지상 구우산 난어수 수부려 의루갈 역편청구지내 명구천특지소 일체도비이휘지 풍운지취 산수지미 천작무여이유지 기간유목지악연심지경동이가굴지자 개현이지언)
“만약 항아리 밑에 숨어 좀벌레의 헤아림으로 스스로 많다 한다면 대통으로 하늘을 보고 바늘로 땅을 파는 것에 지나지 않겠는가. 끝내 우물 개구리 바다 헤아리고 여름 벌레 서리를 말하는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저 어둠을 등지고 밝음을 향하여 옛 것을 고치고 새 것을 따르는 것은 그 이치가 한 가지이다. 이래서 내 원래 속세를 벗어날 기상이 있어 산에 병들고 물에 홀려, 손에는 지팡이 옷은 헤진 가사로 우리나라 안의 이름나고 특별한 곳을 팔뚝을 걷어 휘저으며 두루 돌았다. 풍운의 멋과 산수의 맛을 남김없이 보았으니 그동안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진, 손으로 헤아릴만한 곳을 대략 표현하여 기록한다.”
고 자신이 직접 편집한 “遊翫摠錄(유완총록)”에서 서술합니다.
이에 서문을 요약한 두 수의 시를 소개합니다.
少時藜杖作神媒(소시려장작신매) 젊은 시절 지팡이 신령스런 매체로서
東國三山鎖略廻(동국삼산쇄략회) 동쪽 나라 삼산을 대략 돌았네
夢裡峰巒紛似繡(몽리봉만분사수) 꿈속의 산천은 비단처럼 분장하고
眼中雲物淨如壘(안중운물정여루) 눈에 선한 하늘 구름 유리처럼 깨끗하다
蓬壺鶴算關情戀(봉호학산관정연) 신선골에 학의 장수 인정으로 그리는 것이고
世路羊腹入望哀(세로양복입망애) 양의 창자인 양 세상길은 슬픔으로 보여
何羨子長探勝趣(하선자장탐승취) 子長(자장)이 명승지 찾은 멋 부러움이 없다
堪與風景腹間堆(감여풍경복간퇴) 자연의 모든 풍경 배 속에 쌓인 것을
妙年遊獵四山名(묘년유렵사산명) 젊은 나이 사방 명산 두루 노닐고
蓬島雄蟠碧海間(봉도웅반벽해간) 푸른 바다 사이 신선의 섬 버텨 있기도
樹作檀香靈賴爽(수작단향영뢰상) 나무들 향 내음에 상쾌해진 영감
岩皆鵠色異形頒(암개곡색이형반) 바위들 백조의 빛깔이라 달라지는 형태
蓮峯月出淸光逈(연봉월출청광형) 연화봉에 달이 돌아 아득히 맑은 빛
玉洞春廻艶彩斑(옥동춘회염채반) 봄 돌아온 백옥동에 색동옷이 곱다
歸臥石龕仍入睡(귀와석감잉입수) 석실로 돌아오자 이내 찾아드는 졸음
向來山景夢中還(향래산경몽중환) 지난날 자연경관 모두 꿈속에 돌아오다.
楓溪 大師(풍계 대사, 1640~1708)는 癯于山 斕於水 手扶藜 衣縷褐(구우산 난어수 수부려 의루갈) “산에 병들고 물에 홀려, 손에는 지팡이 옷은 헤진 가사”로 背暗向明 革舊從新(배암향명 혁구종신) “어둠을 등지고 밝음을 향하여 옛 것을 고치고 새 것을 따르는 것”을 위해서 유람한 자연경관들이 이제는 천하강산의 지도가 되어 뱃속에 있다고 합니다.
산에 포로가 된 저 산포로도 오랜 세월을 산을 오르면서 대자연에서 새 것을, 미래창조의 정신을 찾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2014년 甲午年(갑오년)에도 더욱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내 몸 맞춤 산행“으로 찾고자 새롭게 다짐해봅니다.
전남 진안군 마치리 상회마을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을 11번 오르시며 전 정맥, 지맥, 기맥 구간을 완주하신 대한민국의 대표 산꾼이신 "아름다운 강산 부부"님을 반갑게 뵙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산에서 자주 뵙기를 기원하며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멀리 금남정맥 운장산(1,126m)도 보입니다.
금남호남정맥인 성수산(1,059m)과 신무산(896.8m), 팔공산(1,136m)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마이산(686m)이 보입니다.
올라야할 만덕산(761m)이 보입니다.
만덕산은 호남정맥에서 약간 비켜 있어 잠시 이곳에서 다녀옵니다.
영원한 제 신꾼뜰의 멋진 모습입니다.
멀리 익산-포항 고속국도가 보입니다.
전북 진안군 부귀면 곰티재에 도착합니다. 임진왜란 때 승리한 전적비가 보입니다.
광업공사에서 만든 거대한 삼각점이 보입니다.
이곳이 예전 임진왜란 당시 적군을 물리친 원래 웅치(곰티재)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모래재 묘지공원이 보입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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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