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땅끝기맥 큰닭골재(닭골재)-관음봉-달마산-도솔봉(대둔산)-땅끝전망대-땅끝탑-땅끝마을(갈두선착장)]

산포로 2013. 12. 15. 09:31

[산포로기행 땅끝기맥<달마산 땅끝마을 종주> 전남 해남군 북평면 신마리 큰딱골재(닭골재)-작은딱골재-관음봉-바람재-농바우-달마봉(489m)-딱봉-웃골재-도솔암-도솔봉(대둔산, 군시설물로 출입불가)-차로/땅끝 삼거리-언제나봉-개재봉-육교-향집봉(팔각정)-사자봉-땅끝전망대-땅끝탑-땅끝마을(갈두선착장)]13년 12월 14일

 

* 구간 : 전남 해남군 북평면 신마리 큰딱골재(닭골재)-작은딱골재-관음봉-바람재-농바우-달마봉(489m)-딱봉-웃골재-도솔암-도솔봉(대둔산, 군시설물로 출입불가)-차로/땅끝 삼거리-언제나봉-개재봉-육교-향집봉(팔각정)-사자봉-땅끝전망대-땅끝탑-땅끝마을(갈두선착장)

* 일시 : 2013년 12월 13~14일(금~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강남구 양재역 서초구청앞 13일(금) 오후 11시 10분
* 날 씨 : 맑음(최고 9도 최저 -1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동반 무박산행
* 산행거리 : 약 22.3km
* 산행일지 : 14일(토) 도착시간 : 전남 해남군 북평면 신마리 큰딱골재(닭골재) 오전 5시 10분 도착
                           하산시각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동호리 땅끝마을(갈두선착장) 오후 2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8시간 5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땅끝기맥이란?

 

호남정맥의 바람봉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육지의 최남단인 땅끝까지 내려가는 도상거리 123km쯤되는 산줄기입니다. 일부는 영산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며 일부는 탐진강의 서쪽 울타리가 됩니다. 길이나 높이에 비해 월출산.첨봉-오소재.두륜산-달마산-도솔봉등 암릉구간이많은 옹골찬 산줄기고 월출산.두륜산.달마산등 유명한 산들을 지납니다. 지나는 산은 계천산.국사봉.활성산.월출산.도갑산.월각산.별뫼산.서기산.첨봉.두륜산.대둔산.달마산.도솔봉 등 입니다.

 

 

 

오늘 산행은 그리도 가고팠던 한반도 땅끝,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갑니다.

 

전날에 백두산에 갔을 때 남단 땅끝도 가리라 작정한 것이 벌써 2년이 흘렀지만 먼곳이기에 무박산행으로 오늘에야 이곳에 발을 디딥니다.

 

또한 새해 2014년 갑오년을 맞으며 한반도 땅끝에 오니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는 우리들의 삶에서도 끝에 다달으면 다시 새로워지는 멋진 삶의 세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산포로는 새해에도 새로운 마음갖음으로 열심히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살고자 합니다.

 

원래 전남 해남 달마산은 바위, 부처, 저녁놀의 三黃山(삼황산)입니다.

 

이 같은 수려한 산세와 함께 옛날부터 불심이 깊은 곳이기에 부근에는 미황사 등 유명한 사찰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덧붙여 시 한수를 올립니다.

 

扶桑初日上寒空(부상초일상한공)  찬 허공으로 솟는 부상의 아침 해

遠近平原曙色通(원근평원서색통)  여기 저기 평원에 밝은 빛 통한다

路出馬頭山色外(노출마두산색외)  길은 말머리 산 빛 밖으로 뜷리고

月斜天耳樹陰中(월사천이수음중)  하늘 끝 나무그늘 달은 벗겼다

樓臺寂寂無人衆(누대적적무인중)  누대는 쓸쓸히 모이는 사람 없고

江海茫茫但雪風(강해망망단설풍)  강 바다 망망히 눈 바람 뿐

到老交情深且篤(도노교정심차독)  정은 늙음 따라 더욱 깊어져

別亭揮涕亦無窮(별정휘체역무궁)  이별에 지는 눈물 끝이 없구나.

 

조선시대 때 雪巖(설암) 秋鵬(추붕, 1651~1706) 선사의 작품입니다. 아침 해가 솟아 넓은 평원에 서색인 희망의 빛으로 떠오르며 비춥니다. 조금 있으면 말머리와 함께 저 산빛 밖으로 길도 사라질 겁니다. 다만 하늘 끝 나뭇가지에 걸린 달이 두 사람의 아쉬움을 비출겁니다. 또한 누대도 텅 비어 적막함이 이별의 아쉬움을 더합니다. 늙음에 다다라 더욱 사귐의 정이 깊다는 것도 인간적 다정을 느끼게 합니다. 明海(명해)라는 스님을 묘향산으로 보내면서 지은 시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보았던 힘찬 일출의 서기가 저와 우리 가족, 제 주변 모든 분들께도 깃들어 새해에도 복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전남 해남군 북평면 신마리 큰딱골재(닭골재)에 새벽에 도착하니 무척이나 어둡습니다.

 

 

 

 

 

 

 

관음봉 정상입니다.

 

 

오늘도 하루 해가 서서히 완도쪽에서부터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 완도대교도 보입니다.

 

 

지나온 관음봉이 보입니다.

 

 

달마산 달마봉(489m)입니다.

 

 

 

 

 

 

 

 

 

 

 

 

 

 

 

 

 

 

 

 

 

 

 

 

 

 

 

 

 

 

 

 

 

 

 

 

 

 

 

 

 

 

 

 

 

 

 

 

 

 

 

 

 

 

 

 

 

 

가야할 땅끝기맥이 보입니다. 왼쪽 끝에 땅끝봉과 땅끝마을이 있습니다. 

 

 

 

 

 

 

도솔봉(421m)이 가까이 보입니다.

 

 

 

 

 

 

 

 

 

 

 

 

 

 

 

 

전날에 오른 완도 상황봉이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도솔암주차장입니다. 도솔봉 정상은 군시설로 오르질 못합니다.

 

 

 

 

차도/임도 삼거리에서 땅끝마을로 향합니다.

 

 

땅끝마을로 향하는 산길 양쪽으로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풍광이 계속됩니다.

 

 

 

 

 

 

 

 

지나온 도솔봉을 뒤돌아봅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앞 갈두선착장이 보입니다.

 

 

땅끝전망대도 보입니다.

 

 

 

 

 

 

 

 

팔각정 전망대입니다.

 

 

 

 

땅끝전망대입니다.

 

 

 

 

 

 

 

 

 

 

 

 

 

 

 

 

마침내 땅끝마을 갈두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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