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전북 무주군 서창마을-장도바위-향로봉-적상산-만령대-안국사-적상호-송대폭포-전북 무주군 치목마을]

산포로 2013. 12. 29. 09:53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 서창탐방지원센터-장도바위-서문-안부삼거리-향로봉(1,024m)-적상산(1,034m, 기지국)-안렴대-안국사-적상호-삼거리-송대폭포-전북 무주군 적상면 치목리 치목마을]13년 12월 28일

 

* 구간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 서창탐방지원센터-장도바위-서문-안부삼거리-향로봉(1,024m)-적상산(1,034m, 기지국)-안렴대-안국사-적상호-삼거리-송대폭포-전북 무주군 적상면 치목리 치목마을

* 일시 : 2013년 12월 28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앞 오전 7시 10분
* 날 씨 : 흐린후 눈온뒤 개임(최고 1도 최저 -9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동반 산행
* 산행거리 : 10km
* 산행지 도착시각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 서창탐방지원센터 오전 10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치목리 치목마을 오후 2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어느덧 2013년도 마지막 산행으로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명산, 덕유산국립공원 赤裳山(적상산, 1,034m)을 오릅니다.

 

제게는 지나간 2013년은 비교적 무탈한 해였지만 내년 2014년에도 저와 우리 가족, 또한 저와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편안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에 소재한 적상산(1,034m)은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이라는 이름이 붙어졌습니다.

 

가을뿐만 아니라 철따라 독특한 개성미를 가득 뿌립니다.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 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습니다. 현재의 성은 조선 인조6년(1628년) 다시 쌓은 것으로서 둘레가 8.143㎞에 이릅니다.

 

적상산성 안에는 고찰 안국사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마침 전날에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다운 설경속에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적상산에 오르며 좋은 옛시 한수를 올립니다. 

 

戊辰重九登大見寺古址(무진중구등대견사고지) 무진년 9월 9일 대견사 옛터에 올라

 

登登步步日將西(등등보보일장서)  걸음걸음 오르고 올라 해는 기울고

十里秋山細路迷(십리추산세로미)  십 리의 가을산 길도 희미하다

羅代靈基停一錫(나대영기정일석)  신라 때 영험했던 터, 머무는 지팡이

風淸雲散石高低(풍청운산석고저)  바람 맑고 구름 걷혀 높고 낮은 돌.

斜陽玩了照華峯(사양완료조화봉)  지는 해 화려한 봉우리 끝난 구경

歸路猶憐石上松(귀로유연석상송)  돌아오는 길 바위 위 솔이 부럽다

寄語山靈須念我(기어산령수염아)  산신령에게 이르노니 나를 기억하소

明月此日更乘風(명월차일경승풍)  다음해 이날 다시 바람 탈 것이니.

 

掬溪潄口神猶爽(국계수구신유상)  시냇물로 입가심, 정신도 맑고

摘栢療飢氣亦便(적백료기기역편)  잣잎 따서 요기하니 기운이 평안하다

世上無如知足好(세상무여지족호)  세상에 만족함 아는 것보다 더한 것 없으니

豈將名利度餘年(개장명리도여년)  어찌 명예나 이욕으로 남은 해 마치랴.

四五結朋作一遊(사오결붕작일류)  네다섯이 친구 되어 이 한 번의 놀이

秋山風景句中收(추산풍경구중수)  가을 산 풍경을 시구 안에 담다

雲盈袖裡苔盈襪(운영수리태영말)  구름은 소매 속 가득, 이끼는 버선에 풍성

廻到方知脚不休(회도방지각불휴)  돌아오는 길에 다리 쉬지 못함 알겠다.

 

조선시대 때 海峯 大師(해봉 대사, 1707~1785)의 시입니다. 산에 오른 후 돌아오기까지의 산의 경치와 거기에서 느끼는 시인의 소박한 느낌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을 뿐 스님이라는 신분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사천마을입니다.

 

 

 

 

 

저멀리 덕유산 향적봉(1,614m)과 중봉(1,594m)이 보입니다.

 

 

 

 

 

 

 

 

 

 

 

 

 

 

남쪽으로 덕유산 향적봉(1,614m)이 보입니다.

 

 

 

 

정상에 자리한 통신시설, 적상산(1,034m) 정상입니다. 더욱 아쉽게도 뒤쪽 문에 붙인 표지판에 조그만 글씨로 <적상산>이 쓰여 있습니다. 덕유산국립공원의 격엔 진정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표지판입니다. 

 

지나온 향로봉(1,029m)과 적상산(1,034m)이 보입니다.

 

 

 

 

 

 

 

 

마침내 안국사에 도착합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에 위치한 양수댐 적상호입니다.

 

 

이곳에서 치목마울로 향합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치목리는 적상산의 이름에 걸맞게 단풍마을로 유명하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