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서울둘레길 8-2구간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공원-4.19국립묘지-우이령입구-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

산포로 2016. 12. 25. 17:48

[산포로기행 서울둘레길 8-2구간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흰구름길 시작점 인증소-빨래골공원 지킴터-화계사-이준열사묘소-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4.19국립묘지-솔밭공원-봉황각-우이령입구-왕실묘역길 시작점 인증소-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 옆 인증소-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서울창포원]16년 12월 24


* 구간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흰구름길 시작점 인증소-빨래골공원 지킴터-화계사-이준열사묘소-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4.19국립묘지-솔밭공원-봉황각-우이령입구-왕실묘역길 시작점 인증소-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 옆 인증소-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서울창포원

* 일시 : 2016년 12월 24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 오전 10시 출발
* 날 씨 : 흐림(최고 영상 5도 최저 영하 4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6.5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 오전 10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서울창포원 오후 6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8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서울둘레길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을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업개요

위 치 : 서울의 외각산, 하천, 마을길 연결
연 장 : 8개 코스 157km
개 통 : 2014. 11. 15(토)


※ 사업기간 : 2009년 5월 ~ 2014년 11월

사업내용 : 숲길 85km,마을길 40km,하천길 32km


* 조성방향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 사람을 위한 길
사람을 위한 길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길(노면정비, 안전난간 등)
건강과 휴양을 도모하는 길(양호한 숲, 산림욕장 등 경유)
주택가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길(주변주민 생활불편 예방)


-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가능한 기존 등산로만 연결하여 흙길로 조성
사용하지 않는 샛길은 적극적인 폐쇄, 훼손된 등산로 복원
수목 식재 필요할 경우 해당지역 자생 산림수종 선정
콘크리트·철제·방부목재·로프 사용 지양, 현장소재 활용
(쓰러진 아까시나무 활용)


- 산책하는 길
산책하는 길 가능한 수평, 옆으로 걷는 자락길, 산책길
불필요한 계단설치 최대한 배제
만나고, 산책하고, 소통하고, 휴식하는 길
(숲속 북카페, 숲이 좋은 곳에 휴게시설, 전망 좋은 곳에 쉼터)


- 이야기가 있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길
(전통 깊은 사찰, 유적지, 문화유산, 역사유물 등 경유)
둘레길에 숨겨져 있는 전설, 이야기 등 발굴


* 각 구간별 개요


★ 1구간 : 1코스-수락·불암산코스(노원구,도봉구), 거리 14.3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서울 둘레길의 1코스로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수락산과 불암산을 트래킹하며 숙련된 트래킹기술을 요하지는 않도록 정상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 불암산을 둘러 통과하는 노선으로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이 코스는 수락산과 함께 연계되어 태릉까지 이어지며 노선주변으로 수락산역, 당고개역, 상계역, 화랑대역 등이 인접한다.

* 세부코스정보 : 도봉산역~서울창포원~덕릉고개~넓은마당~경수사~성관사~넓적바위~학도암~태릉~화랑대역



★ 2구간 ; 2코스-용마·아차산코스(광진구,중랑구), 거리 12.6km, 소요시간 5시간 10분


서울 둘레길의 2코스로 묵동천,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는 코스이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 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코스이며, 용마산과 아차산은 정비가 잘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특히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아차산보루 등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 세부코스정보 : 화랑대역~묵동천~중랑캠핑숲~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 3구간 : 3코스-고덕·일자산코스(강동구,송파구) 거리 26.1㎞, 소요시간 9시간


고덕·일자산코스는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한강, 고덕산, 일자산, 성내천, 문정근린공원, 탄천을 경유해 수서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강길, 숲길, 하천길이 모두 포함되어 서울시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또한 숲길은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산행이 가능하며, 주변의 역사문화관광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코스가 긴 편으로 소요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트레킹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 세부코스정보 : 광나루역~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수서역



★ 4구간 : 4코스-대모·우면산코스(강남구,서초구) 거리 17.9㎞, 소요시간 8시간


서울 둘레길의 4코스로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대부분 산행코스지만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산림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서울시 조망이 매우 좋다. 또한 구룡산과 우면산 사이의 여의천, 양재시민의 숲, 양재천을 경유하는 길은 주변 경관이 좋으며, 평탄하고 아늑한 산책로로 간편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출발지인 수서역과 도착지인 사당역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아주 편리하다.

* 세부코스정보 ; 수서역~대모산~구룡산~여의천~양재천~우면산~사당역



★ 5구간 : 5코스-관악산코스(관악구,금천구) 거리 12.7㎞, 소요시간 5시간 50분


관악산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 삼성산을 거쳐 석수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관악산과 높은 고도로 등반을 위한 산행이 대부분이지만 본 코스는 관악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걷는 코스로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하고 곳곳의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매우 풍부하다. 대부분의 구간이 숲길로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코스지만 서울의 산림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기도 하다.
* 세부코스정보 :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 6구간 : 6코스-안양천코스(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거리 18㎞, 소요시간 4시간 30분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 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된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특히 안양천길은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며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 세부코스정보 :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 7구간 : 7코스-봉산·앵봉산코스(마포구,은평구), 거리 16.6km, 소요시간 6시간 10분


서울 둘레길의 7코스인 봉산, 앵봉산코스는 가양역에서부터 출발하여 과거의 난지도로 유명한 지금의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통과하고 2002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진입하게 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음에 따라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세부코스정보 : 가양역~노을공원~하늘공원~월드컵경기장~봉산~앵봉산~구파발역



★ 8구간 : 8코스-북한산코스(강북구,도봉구,성북구,은평구,종로구) 거리 34.5km, 소요시간 17시간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으로 이미 개통이 된 곳으로 이용하여 정비가 잘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약간의 코스에서 어려움이 있다. 또한 산 코스임에도 노선이 길어 하루동안 코스를 통과할 수는 없다. 8코스는 대체적으로 사찰과 문화재뿐만 아닌 계곡 등의 자연적 요소 등이 분포되어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코스이다.
* 세부코스정보 : 은평뉴타운~선림사~북한산생태공원~탕춘대성암문~불심원~연화정사~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지킴터~이준열사묘소~419국립묘지~봉황각~우이령길입구~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참조 : http://gil.seoul.go.kr/walk/main.jsp


북한산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으로 이미 개통이 된 곳으로 이용하여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약간의 코스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산 코스임에도 노선이 길어 하루동안 코스를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8코스는 대체적으로 사찰과 문화재뿐만 아닌 계곡 등의 자연적 요소 등이 분포되어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코스입니다.
* 세부코스정보 : 은평뉴타운~선림사~북한산생태공원~탕춘대성암문~불심원~연화정사~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지킴터~이준열사묘소~419국립묘지~봉황각~우이령길입구~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오늘 8구간은 은평구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강북구 도봉산역까지 산길이 17시간이 걸리는 34.5km의 거리입니다.


전날에 8-1구간인 구파발역에서 정릉주차장까지 이르는 16.6km의 산길 완주 후 오늘 8-2구간, 즉 서울둘레길 마지막 구간인 정릉주차장에서 도봉산역에 이르는 18km구간을 진행합니다.


지난 16년 9월 18일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4개월에 걸쳐 진행한 서울둘레길도 마침내 오늘 완주하여 도봉산역에 원점 회귀하였습니다.


서울둘레길은 다른 산행에 비해 험하지 않고,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는 상징성때문에 예전부터 계획하였으나 오늘 드디어 종주 결실을 봅니다.


또한 그동안 제 고향 서울 곳곳의 급변한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으나, 이번 완주에서 예전과 무척이나 달라져, 세계 어느곳과 비교해도 좋을 멋지고 활기찬 사람들과 도시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전된 서울을 보며 앞으로도 <세계속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서울에 사는 모든 서울 사람들은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보다더 서울을 사랑하여 <정깊고 친절한 세계인, 서울 사람>이 되기 위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白雲臺(백운대)                                       백운대


地水俱纖竟是涯(지수구섬경시애)   水陸(수륙)이 맞닿는 가는 경계선

圓蒼所覆界如絲(원창소부계여사)   하늘과의 닿은 쌈도 실금 같아라.

浮生不翅微如粟(부생불시미여속)   인생이란 조알인 양 작은 주제에

坐念山枯石爛時(좌염산고석란시)   산 마르고 돌 익을 때를 생각하다니.


조선시대 실학자 楚亭(초정) 朴齊家(박제가, 1750~?)三角山(삼각산) 白雲臺(백운대)에 올라 천지를 한 눈에 조망한 소감입니다.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앞에, 인생의 미소함을 새삼 절감하며, 스스로 겸허해진 자신에로의 성찰입니다. 멀리 서쪽 끝은 바다와 육지의 맞닿은 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대지와 대해와 대공의 삼대로 이루어진 우주 공간! 저 있는 듯도 없는 듯도 한 선을 무엇이라 형용해야 하나?

그는 생각해 봅니다. 우주는 과연 無始無終(무시무종)인가? 아니다. 태초에 지구가 형성되고 거기 생물이 깃들기 시작했다니, 이는 有始(유시), 유시면 有終(유종)일 것이니, 언젠가는 저 산천초목도 마르고 돌도 닳아 문드러지는, 지구의 終末(종말)이 올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다 이내 생각을 지웁니다. 滄海一粟(창해일속)인 주제에 부질없이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다니.


더불어 서울의 내력을 간략하게 살펴 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우리나라 한반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복판을 동에서 서쪽으로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선사시대부터 복된 땅으로 개척되어 내려 왔습니다.


지금도 한강의 연안 일대에는 아득한 먼 옛날의 유적이나 유물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서울지역은 고구려, 백제, 신라 세나라가 뺏고 뺏기는 공략지가 되어 백제의 풍납토성, 고구려의 아차산성, 북한산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 등 그당시의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라가 서울지역을 점령한 뒤로 삼국을 통일히게 된것은 군사, 정치면에서 서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던가를 헤아리게 합니다.


918년에 高麗(고려)의 太祖(태조) 王建(왕건, 877~943, 재위 918~943)에 의해서 삼국이 재통일되면서 서울지역은 고려의 3대도시중 하나인 南京(남경, 지금의 경복궁 부근)이 된(1067년, 고려 문종 21년) 뒤로 府(부)로 승격되어 漢陽府(한양부)가 되었다가(1308년, 충렬왕 34년), 1382년(고려 우왕 8년)과 1390년(고려 공양왕 2년)에는 南京(남경, 지금의 경복궁 부근)으로 천도하는 통에 한때 고려의 수도 서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고려사> 기록에도 보이듯이 고려말에는 고려의 왕들과 귀족들은 불공을 핑계삼아 남경 주위를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수백 년동안 주목받은 적 없던 서울지역이 조선 건국 직전인 14세기가 되면서 서울의 한강 주변에 고승들이 절을 짓거나 옛 것을 고쳐 중창하고 거주했다는 기록들이 줄지어 등장합니다.


이에 고려말 한반도 지역을 찾았던 인도 승려 指空和尙(지공화상, 1289?~1361)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326년 3월 고려 개경에 도착한 지공은 겨우 2년 7개월 정도 고려에 머뭅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줄줄이 찾는 고려 승려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의 계승자로 꼽히는 懶翁和尙(나옹화상, 1320~1376)이 1358년(공민왕 7년) 원나라에 유학한 뒤 귀국 인사차 지공을 찾았을 때 나누었다는 대화는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弟子 常住何處(제자 상주하처) 제자는 어디에서 머물러 살아야 합니까.

空云 汝還本國擇三山兩水間居之則佛法自然興矣(공운 여환본국택삼산양수간거지즉불법자연흥의) 지공화상이 말씀하시길, 그대가 고국에 돌아가 "三山兩水(삼산양수) 사이의 땅"을 찾아 거기서 살면 부처의 법이 저절로 일어날 것이다.


이 선문답을 듣고 귀국한 나옹화상은 삼산을 "三角山(삼각산, 지금의 북한산)으로, 兩水(양수)는 한강과 임진강으로 해석하였으며, 또한 그는 지공화상이 일찍이 고려에 와서 몇 년 간 여러 곳을 들러 볼 때 "내가 젊었을 때 공부한 인도의 날란다 사원 터와 같다."한 경기도 의정부 근처 양주의 檜巖寺(회암사)를 자기가 살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372년 공민왕의 왕사가 된 나옹화상은 회암사에 머물며 지공화상의 부도를 세우고 1374년 이후 2년동안 대대적인 회암사 중창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서 이때를 전후하여 한강변에 줄줄이 고승들이 자리를 잡고 흔적을 남깁니다.


이들은 대개 유림세력에 밀리던 불교의 각성과 개혁, 그리고 새로운 역할에 주목한 인물들이였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스승 나옹과 마찬가지로 지공의 법을 계승한 無學(무학, 1327~1405년)은 1356년 나옹에 2년 앞서 귀국하지만 그 뒤 30년 가까이는 행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1384년 무학은 함경남도 안변의 석왕사에서 李成桂(이성계, 1335~1408, 재위 1392~1399)를 만나 새 왕조 창업을 결의합니다. 鄭道傳(정도전, 1342~1398년)이 이성계를 찾아가 혁명을 종용한 지 1년 뒤의 일입니다.


그 뒤 그는 이성계의 서울 천도를 도운 후 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태조의 왕사로 책봉되어 무려 13년간 재임하면서 주로 머문 곳이 바로 경기도 양주 회암사입니다.


한편 李氏朝鮮 太祖 李成桂(이씨조선 태조 이성계, 1335~1408)는 새 도읍지로 漢陽(한양) 母岳(모악, 현재 서울 鞍山(안산)) 서남방인 현재 신촌동, 연희동과 공주 鷄龍山(계룡산), 전라도 진동현(현 진산)을 한동안 답사를 하며 살펴보았으나, 지금의 서울에 들어서서 고려 남경의 옛 궁터를 살펴보고 산세를 관망하면서 王師 無學(왕사 무학)들에 의견을 묻고는 천도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당시 李成桂(이성계, 1335~1408)가 삼각산(현 북한산, 836.5m) 만경대(799m)에 올라 지은 시도 올립니다.


引寺攀羅上碧奉(인사반라상벽봉)   칡넝쿨 부여잡고 푸른 봉우리에 올랐더니

一庵高臨白雲中(일암고임백운중)   흰 구름 속에 암자 하나 우뚝.

若將眼界爲吾土(약장안계위오토)   눈 아래 이 강산 내 아래 들거든

楚越江南豈不容(초월강남개불용)   초나라, 월나라, 강남 땅을 어찌 용납 않으랴.


역시 그다운 영웅 기상이 보입니다.


1394년(조선조 태조 2년)에 고려의 남경인 이땅은 朝鮮朝(조선조)의 서울이 되어 한나라의 수도 서울로서의 도시 시설이 갖추어 졌으며 다음해에 漢城府(한성부)라 고쳐지고, 그해 9월에는 景福宮(경복궁)과 大廟(대묘, 宗廟(종묘))가 이룩되고, 1396년에는 도성이 쌓아졌고, 이에따라 관할구역이 정해졌습니다.


서울 한양이 조선의 도읍이 되고 뒤미쳐 漢城府(한성부)가 되어 내려오는 동안, 1399년에 제 2대 임금인 正宗(정종, 재위 1399~1401)이 개성으로 다시 도읍을 옮겼다가 1405년 제 3대 임금 太宗(태종, 1367~1422, 재위 1401~1418)이 다시 한성으로 환도하기까지 6년 8개월 동안 한성은 텅빈 도시였기도 하였습니다.


천도문제가 이처럼 이야기 된 까닭은 개경은 옛 고려왕조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던 곳이며 국가의 면목을 새롭게 하고 민심을 모으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당시 민심을 크게 지배한 風水圖讖說(풍수도참설)의 영향을 받은바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후 1910년 소위 조선총독부의 관제 개정에 따라 조선시대의 관찰사는 폐지되고, 각도의 장은 장관이 되는 동시에 한성부는 경성부가 되면서 경기도에 소속되었습니다.


8.15광복 후 1946년 경기도로부터 분리되어 <서울시>가 되었고, 동시에 일본식 동명칭도 모두 폐지하고 새로운 동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1949년 8월 15일자로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로 승격되었습니다.


서울은 6.25동란으로 공공시설, 주택, 공장 등 건물 및 시설들이 온통 파괴되어 잿더미가 된 전쟁의 재화를 박차고 한 나라의 수도이며, 국제도시로서, 현대적 문명도시로, 많은 선진국의 수도 중에서도 으뜸으로 약진을 거듭하여 현재 1천만을 헤아리는 세계속의 대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전날에 이어 정릉주차장에 도착하여 서울둘레길 8-2구간을 시작합니다.
























구름 낀 북한산(837m)이 보입니다.





화계사도 지납니다.












통일교육원 뒤로 북한산(837m)이 보입니다.




















주택가를 지나는 구간이기에 극히 서울들레길 찾기에 조심해야 겠습니다.








4.19국립묘지에 도착합니다.









솔밭공원입니다.
















카메라 이상으로 올리지 못한 사진들을 연이어 올립니다. 우이동에 도착하여 서울둘레길을 계속합니다.



어제 밤에 내린 눈에 하얀 눈모자를 쓴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가 멋집니다.



왕실묘역길입구 인증소에서 도장을 찍습니다. 이젠 도봉탐방지원센터 마지막 인증소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봉산(721.3m)도 보입니다.






백운대(836m)가 전망대에서 보입니다.



도봉산(721.3m)입니다.














드디어 도봉탐방지원센터 옆 인증소에 도착하여 서울둘레길 마지막 인증 도장을 무사히 찍습니다.






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가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