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서울둘레길 8-1구간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역-선림사-장미공원-탕춘대 성암문-형제봉입구-서울시 성북구 정릉주차장]

산포로 2016. 12. 11. 11:50

[산포로기행 서울둘레길 8-1구간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동 구파발역 3번 출구-선림사 옆 인증소-독바위-옛성길시작점 인증소-장미공원-독바위공원-용운선원-탕춘대 성암문-전심사-연화정사-명상길시작점 인증소-형제봉입구-성북생태체험관-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16년 12월 10


* 구간 :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동 구파발역 3번 출구-선림사 옆 인증소-독바위-옛성길시작점 인증소-장미공원-독바위공원-용운선원-탕춘대 성암문-전심사-연화정사-명상길시작점 인증소-형제봉입구-성북생태체험관-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

* 일시 : 2016년 12월 10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동 구파발역 3번 출구 오전 10시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5도 최저 영하 4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6.5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동 구파발역 3번 출구 오전 10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주차장 오후 4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서울둘레길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을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업개요

위 치 : 서울의 외각산, 하천, 마을길 연결
연 장 : 8개 코스 157km
개 통 : 2014. 11. 15(토)


※ 사업기간 : 2009년 5월 ~ 2014년 11월

사업내용 : 숲길 85km,마을길 40km,하천길 32km


* 조성방향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 사람을 위한 길
사람을 위한 길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길(노면정비, 안전난간 등)
건강과 휴양을 도모하는 길(양호한 숲, 산림욕장 등 경유)
주택가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길(주변주민 생활불편 예방)


-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가능한 기존 등산로만 연결하여 흙길로 조성
사용하지 않는 샛길은 적극적인 폐쇄, 훼손된 등산로 복원
수목 식재 필요할 경우 해당지역 자생 산림수종 선정
콘크리트·철제·방부목재·로프 사용 지양, 현장소재 활용
(쓰러진 아까시나무 활용)


- 산책하는 길
산책하는 길 가능한 수평, 옆으로 걷는 자락길, 산책길
불필요한 계단설치 최대한 배제
만나고, 산책하고, 소통하고, 휴식하는 길
(숲속 북카페, 숲이 좋은 곳에 휴게시설, 전망 좋은 곳에 쉼터)


- 이야기가 있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길
(전통 깊은 사찰, 유적지, 문화유산, 역사유물 등 경유)
둘레길에 숨겨져 있는 전설, 이야기 등 발굴


* 각 구간별 개요


★ 1구간 : 1코스-수락·불암산코스(노원구,도봉구), 거리 14.3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서울 둘레길의 1코스로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수락산과 불암산을 트래킹하며 숙련된 트래킹기술을 요하지는 않도록 정상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 불암산을 둘러 통과하는 노선으로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이 코스는 수락산과 함께 연계되어 태릉까지 이어지며 노선주변으로 수락산역, 당고개역, 상계역, 화랑대역 등이 인접한다.

* 세부코스정보 : 도봉산역~서울창포원~덕릉고개~넓은마당~경수사~성관사~넓적바위~학도암~태릉~화랑대역



★ 2구간 ; 2코스-용마·아차산코스(광진구,중랑구), 거리 12.6km, 소요시간 5시간 10분


서울 둘레길의 2코스로 묵동천,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는 코스이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 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코스이며, 용마산과 아차산은 정비가 잘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특히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아차산보루 등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 세부코스정보 : 화랑대역~묵동천~중랑캠핑숲~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 3구간 : 3코스-고덕·일자산코스(강동구,송파구) 거리 26.1㎞, 소요시간 9시간


고덕·일자산코스는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한강, 고덕산, 일자산, 성내천, 문정근린공원, 탄천을 경유해 수서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강길, 숲길, 하천길이 모두 포함되어 서울시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또한 숲길은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산행이 가능하며, 주변의 역사문화관광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코스가 긴 편으로 소요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트레킹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 세부코스정보 : 광나루역~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수서역




★ 4구간 : 4코스-대모·우면산코스(강남구,서초구) 거리 17.9㎞, 소요시간 8시간


서울 둘레길의 4코스로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대부분 산행코스지만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산림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서울시 조망이 매우 좋다. 또한 구룡산과 우면산 사이의 여의천, 양재시민의 숲, 양재천을 경유하는 길은 주변 경관이 좋으며, 평탄하고 아늑한 산책로로 간편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출발지인 수서역과 도착지인 사당역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아주 편리하다.

* 세부코스정보 ; 수서역~대모산~구룡산~여의천~양재천~우면산~사당역



★ 5구간 : 5코스-관악산코스(관악구,금천구) 거리 12.7㎞, 소요시간 5시간 50분


관악산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 삼성산을 거쳐 석수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관악산과 높은 고도로 등반을 위한 산행이 대부분이지만 본 코스는 관악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걷는 코스로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하고 곳곳의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매우 풍부하다. 대부분의 구간이 숲길로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코스지만 서울의 산림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기도 하다.
* 세부코스정보 :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 6구간 : 6코스-안양천코스(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거리 18㎞, 소요시간 4시간 30분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 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된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특히 안양천길은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며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 세부코스정보 :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 7구간 : 7코스-봉산·앵봉산코스(마포구,은평구), 거리 16.6km, 소요시간 6시간 10분


서울 둘레길의 7코스인 봉산, 앵봉산코스는 가양역에서부터 출발하여 과거의 난지도로 유명한 지금의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통과하고 2002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진입하게 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음에 따라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세부코스정보 : 가양역~노을공원~하늘공원~월드컵경기장~봉산~앵봉산~구파발역



★ 8구간 : 8코스-북한산코스(강북구,도봉구,성북구,은평구,종로구) 거리 34.5km, 소요시간 17시간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으로 이미 개통이 된 곳으로 이용하여 정비가 잘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약간의 코스에서 어려움이 있다. 또한 산 코스임에도 노선이 길어 하루동안 코스를 통과할 수는 없다. 8코스는 대체적으로 사찰과 문화재뿐만 아닌 계곡 등의 자연적 요소 등이 분포되어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코스이다.
* 세부코스정보 : 은평뉴타운~선림사~북한산생태공원~탕춘대성암문~불심원~연화정사~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지킴터~이준열사묘소~419국립묘지~봉황각~우이령길입구~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참조 : http://gil.seoul.go.kr/walk/main.jsp


북한산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으로 이미 개통이 된 곳으로 이용하여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약간의 코스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산 코스임에도 노선이 길어 하루동안 코스를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8코스는 대체적으로 사찰과 문화재뿐만 아닌 계곡 등의 자연적 요소 등이 분포되어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코스입니다.
* 세부코스정보 : 은평뉴타운~선림사~북한산생태공원~탕춘대성암문~불심원~연화정사~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지킴터~이준열사묘소~419국립묘지~봉황각~우이령길입구~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오늘 8구간은 은평구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강북구 도봉산역까지 산길이 17시간이 넘게 걸리는 34.5km의 먼길입니다.


이 먼길을 두 구간 8-1구간(구파발역~정릉주차장, 16.5km)과 8-2구간(정릉주차장~도봉산역, 18km)으로 나누어 걷습니다.


오늘 산행은 구파발역에서 정릉주차장까지의 8-1구간 16.5km를 진행합니다.


전 이틀전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세상을 사는 지혜> 명사 특강이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武溪園)에서 열려 참석하였습니다.


武溪園(무계원)은 세종대왕의 셋째아들 安平大君 匪懈堂 李瑢(안평대군 비해당 이용,, 1418~1453)의 별장 터인 부암동 武溪精舍(무계정사)입니다. 武溪精舍(무계정사)는 한양의 북문 창의문밖 무계동(武溪洞)에 있고, 무이정사(武夷精舍)라고도 하며, 1만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선비들과 시를 짓고 교류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 세종대왕(즉위 1418~1450)의 즉위 다음 달 창덕궁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왕의 길을 걸을 수 없었던 안평대군은 자신의 집인 비해당과 별장인 武溪園(무계원, 무예정사)에서 한 살 위인 형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모반"의 혐의를 뒤집어씌워 죽임을 당하는 계유정난까지 詩書畵(시서화)에 침잠하였습니다.


安平大君(안평대군, 1418~1453)이 서른 살이던 1447년 4월 20일 밤 집인 匪懈堂(안평대군의 호, 비해당)에서 꿈에 보았던 별유천지의 광경을 그 다음날 당대의 화가 安堅(안견, ?~?, 세종 연간(1418∼1450년)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문종과 단종을 거쳐 세조 때까지도 화원으로 활약함)에게 시켜 그리게 한 것이 "夢遊桃源圖(몽유도원도)"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夢遊桃源圖(몽유도원도, 세로 38.7×가로 106.5㎝)는 한 편의 장대한 교향시입니다. 작품의 기본축은 오른편 위쪽(무릉세계, 이상향)에서 왼편 아래쪽(현실세계)으로 가로지르는 호쾌한 대각선입니다. 그리고 보조축으로 오른편 아래에서 왼편 위쪽을 향해 점차 상승하는 대각선이 교차됩니다. 마치 교향곡에서 서로 다른 두 주제가 겹쳐져 화려하고 장엄하며 내밀한 음상을 짜 보이듯이 두 대각선은 서로 얽히고 설켜 복잡다단한 산수의 경관을 내비침으로써 무릉도원에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나게 보여 줍니다.


安平大君(안평대군, 1418~1453)이 匪懈堂(비해당)과 武溪園(무계원)에서 보아 꿈을 꾸었던 문수봉(723m)과 보현봉(714m)과 사자능선에 무릉도원도 잠시 걸어 보기도 합니다.


이에 비운의 왕자 安平大君(안평대군, 1418~1453)을 생각하며 좋은 우리 시 한 수 올립니다.

夜坐次杜工部詩韻(야좌차두공부시운) 밤에 앉아 두시에 차운하다


此日亦云暮(차일역운모)   오늘도 또 저물었다 하나니

百年眞可悲(백년진가비)   백 년이 참으로 슬픈 일이네.

心爲形所役(심위형소역)   마음이 몸뚱이의 심부름꾼이니

老與炳相隨(노여병상수)   늙음이 병과 서로 따르리.

篆冷香殘夜(전랭향잔야)   연기 냉하매 향불이 꺼진 뒤요

窓明月上時(창명월상시)   창이 밝았는가 달이 오를 때이네.

有懷無與語(유회무여어)   회포 있으나 만날 사람 없나니

聊和古人詩(요화고인시)   애오라지 옛 사람의 시에 답하네.


고려 후기의 문인 柳巷(유항) 韓脩(한수, 1333~1384)의 시입니다. 두보의 시에 차운한 것으로 만년의 고통을 시로써 푼다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저무는 날을 대하며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니 곁에 있는 건 늙음과 병뿐입니다. 그래서 백 년이 서글픕니다. 마음을 다스리느라 피워둔 향불도 가물가물 식어가니 창을 열고 달을 기다립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연기처럼 피어오릅니다. 그러나 가슴 속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옛사람입니다. 옛사람과의 정신적 교유는 시만 한 게 없습니다. 두시를 뒤적이니 맞춤한 시가 있어 그 운자에 맞추어 시를 짓습니다. 시를 지어 옛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병도 세월도 잠시 잊고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섭섭함도 함께 잊어봅니다. 시가 곧 삶의 회포를 풀어내는 도구임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구파발역에 도착하여 서울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선림사 옆 인증소입니다.









멀리 지나온 서울둘레길 7구간 봉산(209m), 앵봉산(230m)이 보입니다.





풍경 소리가 무척이나 그윽합니다.





옛성길시작점인증소에서 도장을 찍습니다.




장미공원입니다.







비봉(560m)과 문수봉(723m), 보현봉(714m)이 무척이나 가까이 보입니다. 멋집니다.



백악산(342m)과 인왕산(340m)도 보입니다.


인왕산(340m)입니다.























향로봉(535m)이 살짝 보입니다.



앞에는 백악산(342m)이 보이고 멀리 인왕산(340m)도 보입니다. 인왕산 밑 부암동에 안평대군 별장 터인 무계원(무계정사)이 있습니다.










형제봉입구 인증소에 도착합니다.







보현봉(714m)도 보입니다.



보현봉(714m), 칼바위능선이 멋집니다.




정릉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