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명산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분소-대승폭포-대승령-서북릉-큰감투봉-작은감투봉-백담사-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

산포로 2018. 9. 9. 16:50

[산포로기행 명산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분소-대승폭포-대승령(1,210.2m)-설악산 서북능선-1,289봉-설악산 큰감투봉(1,346.7m)-작은감투봉(972m)-백담사-청룡재-셔틀버스종점-임도-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


* 구간 :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분소-대승폭포-대승령(1,210.2m)-설악산 서북능선-1,289봉-설악산 큰감투봉(1,346.7m)-작은감투봉(972m)-백담사-청룡재-셔틀버스종점-임도-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
* 일시 : 2018년 9월 8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사당역 10번 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8도 최저 영상 17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2.3km(임도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분소 오전 11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 오후 8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9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지난 여름이 무척이나 더워 설악산계곡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요즘은 태풍이 비켜 가고 비가 자주 와, 열대야도 없어지고, 밤에는 서늘하여 우리 산도 좋습니다.


이에 설악산에서도 가장 풍광 좋고 나만의 가을을 맞을 수 있는 큰감투봉(1,346.7m)에서 작은감투봉(972m) 구간을 오릅니다.


그러나 역시 설악산의 위용은 대단합니다.


이곳은 거리는 짧으나 암릉과 벼랑, 1,000m가 넘는 산 구간에 남들은 쉽시리 찾는 곳이 아니기에, 길 찾기도 힘들고 위험하여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전 초행 길이기에 무척 힘들었으나, 무사히 하산하여 감사할 뿐입니다.


이에 우리릐 최대 명정 한가위도 다가오기에 좋은 시 한 수 올립니다.


望鄕(망향)                               고향을 그리며


香山幽處獨閑遊(향산유처독한유)  향산 숲 깊은 곳 홀로 한가로워
誰共淸詩話唱酬(수공청시화창수)  누구와 맑은 시 주고 받으며 이야기하나
鄕夢有時生枕上(향몽유시생침상)  고향 꿈 때때로 베갯머리에 일고
別懷終日結眉頭(별회종일결미두)  이별 회포 종일토록 눈썹 가 맺혀 있네.
南天雨霽蟬鳴節(남천우제선명절)  남쪽 하늘 비 개여 매미 우는 계절
北塞風高雁叫秋(북쇄풍고안규추)  북쪽 변경엔 바람도 싸늘, 기러기 높은 것을
回首關山歸未得(회수관산귀미득)  가려 해도 못 가는 고향을 바라보며
不堪吟依夕陽樓(불감음의석양루)  해 저문 누대에서 읊는 시도 괴로워.


조선시대 虛靜 大師(허정 대사, 1670~1733)의 시입니다. 속가에서 산사를 그리는 풍경은 숲속의 달빛이나 저녁노을의 종소리이지만, 산사에서 속가를 그리는 풍경은 늦여름의 매미소리요, 초가을의 기러기 울음입니다. 이것 또한 선사들의 경계에 막힘이 없는 초탈적 자세입니다.


장수대에 도착합니다.






서북릉선에서 보는 가리봉(1,518.5m), 주걱봉(1,401m), 삼형제봉(1,225m)입니다.






(대승폭포, 한국인님 사진)









한계령으로 가는 서북능이 보입니다.





멋진 안산(1430.4m)의 모습입니다.




















귀때기청봉(1,578m)이 보입니다.




큰감투봉(1,346.7m)에 도착합니다.




작은감투봉(972m)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