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 장곡사주차장-장승공원-금두산-삼형제봉(546m)-칠갑산(561m)-천장호-출렁다리-충남 청양군 정산면 마치리 천장호주차장]16년 6월 23일
* 구간 :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 장곡사주차장 -장승공원-금두산-삼형제봉(546m)-칠갑산(561m)-천장호-출렁다리-충남 청양군 정산면 마치리 천장호주차장
* 일시 : 2016년 6월 23일(목)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사당역 4번 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9도 최저 영상 19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0.8km(하산 임도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 장곡사주차장 오전 10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남 청양군 청산면 마치리 천장호주차장 오후 3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칠갑산(561m)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와 정산면 마치리에 걸쳐있는 지역 대표 명산입니다.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이 어우러진 주변 경치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콩밭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로 시작되는 가수 주병선의 ‘칠갑산’이 유행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친숙한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칠갑산의 면적은 32.542㎢로 인근 정산·대치면 등 4개면에 걸쳐 산세가 이어집니다.
특히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이 만개한 ‘꽃대궐’을,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하늘 그늘막’을 자랑합니다.
가을에는 아흔아홉골에 단풍이 지면서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산이 일품이고 겨울에는 마치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설경이 기막힙니다.
진달래와 철쭉·야생 벚나무가 만발하는 봄철이 가장 화려합니다.
주요 명소로는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장승공원, 산정호수인 천장호와 출렁다리, 장곡사,·정혜사,·자연휴양림,·도림사지,·냉천골 등이 있습니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장곡사(長谷寺)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850년(통일신라 문성왕 12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증건·보수돼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2개 갖고 있는 유일한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0ha의 울창한 천연림과 청정산림욕장이 으뜸입니다.
90년 조성된 후 통나무집 7동, 원두막 4동, 야영장 2개소, 전망대 1동, 산책로·체력단련시설·물놀이장 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산 북동쪽에 자리해 계곡이 깊고 물이 얼음같이 찬 냉천골은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칠갑산은 백제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로 불릴 만큼 문화재가 많고 그 유래가 깊습니다.
산 끝자락이 백제의 옛 도읍지인 공주의 서쪽, 그리고 부여의 북쪽과 맞닿아 있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여겨 항상 이곳에서 제천의식을 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물생성의 7대 근원 ‘칠(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 七甲山(칠갑산)이라 경칭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七甲山(칠갑산)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칠갑산의 명칭은 원래 칠악산(七岳山)이었다고 합니다.
설악·관악·월악산 등 우리나라의 명산 대부분이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 있습니다.
삼국시대 시가(詩歌) 중 최초의 정형시로 알려진 신라 유리왕의 도솔가에 나오는 ‘칠악’이 바로 칠갑산입니다.
이같이 아름다운 명산에 우리 좋은 시 한수도 올립니다.
偶音(우음) 우연히 읊다
花開昨夜雨(화개작야우)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졌네.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 가련타, 봄철의 모든 풍경이
來往風雨中(내왕풍우중) 비바람 속에서 왔다 가누나.
우연히 눈에 들어온 봄날의 풍경을 읊었습니다. 봄철의 일이란 꽃이 피었다가 꽃이 지는 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비바람에 의해 좌우될 뿐 바라보는 사람과는 무관하다는 허무함과 가는 봄을 붙잡지 못하는 아쉬움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자는 조선 중기 학자 雲谷 宋翰弼(운곡 송한필)입니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 장곡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칠갑산(561m)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오릅니다.
삼형제봉(546m)입니다. 이곳에서 칠갑지맥은 마재고개로 향합니다.
* 칠갑지맥(七甲枝脈)은?
칠갑지맥(七甲枝脈)은 금북정맥의 국사봉과 금자봉사이에 있는 416m 헬기장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가지를 쳐 청양과 공주군 경계를 따라 내려가다 386m봉에서 동쪽으로 한가지를 쳐 군경계능선을 따라가며 명덕분맥과 앵봉분맥을 떨구고, 남쪽으로 내려가며 대덕봉(476.8m), 칠갑산(560m), 삼형제봉(546m), 마재고개, 백토고개, 문드래미고개, 명덕봉(108.7m)을 일구고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 창현마을 앞 지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0.5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지천(之川.길이 50.4km. 유역면적 250.7㎢)의 우측 물막이가 되고, 지맥의 최고봉이며 도립공원인 칠갑산에서 이름을 빌려와 칠갑지맥이라 칭합니다.
드디어 칠갑산(561m) 정상입니다.
칠갑지맥이 보입니다.
지나온 칠갑지맥 삼형제봉(546m)입니다.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저도 건강한 손주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