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제나루-수리봉능선-백운산-칠목령능선-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전리 제장나루]

산포로 2016. 7. 5. 08:35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제나루-전망대(420m)-병매기고개-수리봉능선(620m)-삼거리(770m)-백운산(883m)-칠목령능선(810m)-625봉-돌탑(615m)-540봉-니륜재-칠목령(530m)-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전리 제장나루]16년 7월 3일

 

* 구간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제나루-전망대(420m)-병매기고개-수리봉능선(620m)-삼거리(770m)-백운산(883m)-칠목령능선(810m)-625봉-돌탑(615m)-540봉-니륜재-칠목령(530m)-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전리 제장나루
* 일시 : 2016년 7월 3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사당역 4번 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영상 27도 최저 영상 22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8.8km(하산 임도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제나루 오전 10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전리 제장나루 오후 2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찾은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 걸처 있는 백운산(883m)은 국내 100대 명산입니다.


백운산(883m)은 강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으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또한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조양강(朝陽江)을 모아 남한강으로 흐르는 동강 및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1979년)된 백룡동굴(白龍洞窟)도 유명합니다.


전국적으로 백운산이란 명칭은 약 50여개가 되며, 100대 명산에 속하는 백운산도 경기 포천 백운산(903.1m), 전남 광양 백운산(1,218m)이 있으며, 이곳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 걸친 백운산(883m)은 51km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 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 부터 영월에 이르기 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따로 이름했습니다.


이 동강은 영월읍에 이르러 서강(西江)과 합해지며, 여기서 이윽고 강물은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멀리 여주, 서울을 거쳐 황해 바다까지 흘러갑니다.


동강에서 바라보는 백운산(883m)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마치 삼각형을 여러개 겹쳐 놓은 듯한 여섯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이어져 있고,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단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운산은 점재나루에서 정상을 올라 제장나루까지 여섯 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고 내립니다.


오늘 백운산 동강은 요즘 장마철이기에 예전에 맑고 푸른 빛은 잃어 황토 빛 황강이 되었지만, 이또한 아름다운 주변 경치와 어울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곳 백운산 하산 후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아름다운 풍광에 좋은 우리 시 한 수가 생각나 올려 봅니다.

 

訪曹處士山居(방조처사산거)            조처사의 집을 찾아서

 

醉睡仙家覺後疑(취수선가각후의선가에 취해 자고, 깨어 보니 몽롱한데

白雲平壑月沈時(백운평학월침시)  흰 구름 뒤덮은 골짜기에 달빛이 잠겨 있네.

翛然獨出長林外(소연독출장림외길고 긴 숲 밖으로 홀로 훌쩍 나섰더니

石逕笻音宿鳥知(석경공음숙조지돌길의 지팡이 소리를 자던 새는 알아듣네.

 

조선 중기 문신인 작자 朴淳(박순, 1523~1589)은 친구 曹雲伯(조운백)이 사는 산속 집, 仙家(선가)를 찾아 밤새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취해서 잠을 자고 아침에 깨어보니 집 주위에 흰 구름이 골짜기를 뒤덮어 달빛이 잠겨 있기에 더욱 신비롭습니다. 길고 긴 숲길을 홀로 걸어 거침없이 나서려니 내 지팡이 소리를 들어 안다는 듯이 새들이 지저귑니다. 허균은 산속에 은둔한 벗이나, 찾아가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자를 그래도 새들은 알아준다는 취지로 해석합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점제나루에 도착합니다.

 

 

 

 

 

 

 

 

 

 

 

 

 

사실 이곳은 금대지맥도 지나며 주왕지맥도 함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멀리 구름 낀 금대지맥 상정바위산(1,007.4m)도 보입니다.

 

* 금대지맥(金台枝脈)이란?

 

금대지맥(金台枝脈)은 백두대간 금대봉(1,418.1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대덕산(1,310.2m), 각희산(1,083m), 고양산(1,152.4m)을 지나, 남으로는 어천(漁川)을 흘려보내고 북으로는 골지천(骨只川)을 가두며 북서진하여 고양산(1,152.4m)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북으로 한 줄기는 반론산(1,010m)을 지나 골지천에 송천이 합수하는 아우라지로 떨어집니다.

 

계속 금대지맥은 고양산(1,152.4m)에서 상정바위(1,006m)에 이르기 전 남쪽으로 내 보낸 한 줄기는 어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정선읍으로 떨어지고, 본 맥은 계속 달려 상정바위(1,007m)를 넘고 남산(959m)을 지나 오음산(446m)을 끝으로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 아래에서 오대산 우통수에서 흘러 온 오대천과 합하면서 맥을 다하는 총 56.9km에 이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그야말로 금대지맥의 끝점은 바로 검룡소 물과 우통수 물이 합하는 곳입니다.

 

한편 금대지맥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금대봉에서 시작되는 만큼 야생화로 유명도 하지만 산줄기를 타는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는 한강의 발원지를 품은 산줄기들입니다.

 

 

 

앞능선 주왕지맥도 보입니다.

 

 

* 주왕지맥(住王枝脈)이란?

 

한강기맥의 계방산(1577m)의 동쪽 2.3km(1462m 삼각점에서 동쪽 2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가며 백적산(1141.2m), 잠두산(1243.2m), 백석산(1364.6m), 주왕산(住王山. 2003년 이전엔  中旺山.1376.1m), 청옥산(1255.7m), 삿갓봉(1055.4m), 접산(835.3m), 발산(675.0m)을 일구고 영월읍 하송리에서 남한강에 발을 담그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3.1km되는산줄기입니다.

 

이산줄기 동쪽으로 흐르는물은 오대천이 되어 조양강에 합수하여 동강물이 되고, 서쪽으로 흐른물은 속사천이 되어 흥정천과 만나서는 평창강이 되고  주천강을  만나서는 서강이란 애칭을 얻고, 동강(한강)과 서강(평창강) 두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어 충주호로 흘러갑니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은 이산줄기의 제일 높은산인 주왕산(1376.1m)의 이름을 따서 주왕산이라 부르는데 전엔 중왕산(中旺山)이라 부른던것을 2003년에 中旺山(중왕산)의 지명이  住王山(주왕산)으로 변경 고시 되었습니다.

 

주왕지맥(住王枝脈)은 계방산에서 분기하고 높이로나 유명세로도 쉽게 알수있어 계방지맥(桂芳枝脈)으로도 부릅니다.

 

-<박종율님의 산경표를 따라서에서>-

 

 

 

 

 

 

 

 

출발한 점제나루가 보입니다.

 

 

 

 

 

 

 

지나온 백운산(883m)을 뒤돌아 봅니다.

 

전날에 내린 비로 산길이 매우 미끄럽고 경사가 심해 위험합니다.

 

하산할 제장나루가 보입니다.

 

 

 

 

 

 

 

 

 

추모비 돌탑(615m)입니다.

 

 

니륜재입니다. 제장나루로 향합니다.

 

제장나루가 가까이 보입니다.

 

 

 

백운산(883m)이 멋집니다.

 

 

 

 

 

 

 

 

 

 

 

 

백운산(883m), 625봉, 칠목령(530m) 등 오늘 산행한 능선들을 뒤돌아 봅니다.

 

마침내 제장나루에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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