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강원도 홍천군 구룡령-치밭골령-갈전곡봉-가칠봉-삼봉약수-강원도 홍천군 삼봉자연휴양림]

산포로 2016. 1. 31. 10:09

[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강원도 홍천군 내면 구룡령(1,013m)-갈천약수삼거리-치밭골령(1,100m)-갈천곡봉(1,204m)-가칠봉(1,240.4m)-삼봉휴양림가는길-고개삼거리-삼봉약수-강원도 홍천군 내면 삼봉자연휴양림 주차장]16년 1월 30일


* 구간 : 강원도 홍천군 내면 구룡령(1,013m)-갈천약수삼거리-치밭골령(1,100m)-갈천곡봉(1,204m)-가칠봉(1,240.4m)-삼봉휴양림가는길-고개삼거리-삼봉약수-강원도 홍천군 내면 삼봉자연휴양림 주차장
* 일시 : 2016년 1월 30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잠실역 오전 7시 10분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4도 최저 영하 2도)
* 동반자 : 온라인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1.2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홍천군 내면 구룡령(1,013m) 오전 10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삼봉자연휴양림 주차장 오후 3시 30분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저도 올겨울 산행엔 강원도도 눈이 별로 오지않고, 가물어 눈다운 눈을 잘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상청에서 어제 강원도에 2~5cm의 눈이 왔다고 했습니다.


사실 눈에 큰 기대는 하지않고, 백두대간과 방태산(1,443.7m)에 갔을 때 오르고 싶었던 강원도 인제군 구룡령에서 갈전곡봉(1,204m)과 가칠봉(1,240m), 삼봉약수 코스를 온라인산악회에서 산행하기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그동안 산행에서도 수많은 아름다운 설화와 상고대를 봤지만, 오늘 갈전곡봉(1,204m)에 밤사이 눈이 소복하게 쌓여 멋지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를 연출합니다.


글과 사진으로 이 멋진 우리 산하의 모습을 모두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일부분이라도 저와 함께 산행에 수고많으셨던 다정한 온라인산악회 산우분들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백두대간 갈전곡봉(1,204m)은 서쪽으로 가칠봉(1,240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4m), 방태산(1,443.7m) 등 1,000m가 넘는 산들이 줄줄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계곡가의 따비밭인 "적가리", "아침가리", "명지가리", "연가리"라는 4가리가 있습니다.


이곳에 대표적 오지마을의 하나인 조경동(朝耕洞)은 '아침가리"의 한자음이며 산이 워낙 깊어 아침에 잠깐 드는 볕에 밭을 간다는 뜻으로 조경(아침조朝, 밭갈경耕)이라 합니다.


또한 부근엔 삼봉약수가 있는데 약 500년 전에 날개 부러진 학이 계곡 물에 날개를 적신 후 다시 날아갔다는 바위 틈에서 흘러 나오는 약수는 몸에 좋다는군요.


한편 갈전곡봉과 방태산(1,443.7m)에 이르는 산줄기 남쪽에는 달둔, 월둔, 살둔이라 불리는 3둔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갈전곡봉(1,204m) 부근 산들과 계곡은 높고 깊어 오지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에서도 사람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눈꽃잔치에 좋은 시 한 수 올립니다.


江雪(강설) 강에는 눈이 내리네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온산에 새 나는 자취 끊어지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길마다 사람들의 종적 없어졌네.
孤舟衰笠翁(고주쇠립옹) 외로운 배에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홀로 낚시질할 때 추운 강에는 눈이 내리네.


추운 겨울 강의 풍경 속에서 세월을 낚으며 뜻을 펼칠 기회를 기다리는 은거한 노인의 심사, 곧 유배지에서 복권을 기다리는 중국 唐(당)나라 때의 시인 자가 子厚(자후)인 柳宗元(유종원, 773~819))의 시입니다. 한편 늙은 낚시꾼의 시선 끝에서 흔들리는 찌에서 번뇌를 떨치고픈 열망과 물고기로 상징되는 때를 기다리는 시인의 욕망이 쓸쓸히 응집되어 있습니다.


밤사이 강원도 인제군 백두대간 구룡령(1,013m)에 눈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이때 제설차도 바삐 지납니다. 고맙습니다.

 

 

 

 

 

 

 

 

 

 

 

 

 

 

 

 

 

 

 

 

 

 

 

 

 

 

 

 

 

 

 

 

 

 

 

 

 

 

갈천약수 삼거리입니다.

 

 

 

 

 

 

 

 

 

 

 

 

 

 

 

 

 

 

 

 

 

 

 

 

가야할 갈전곡봉(1,204m)이 보입니다.

 

 

 

 

갈전곡봉(1,204m) 정상입니다.

 

 

 

 

벡두대간 갈전곡봉(1,204m)에서 벗어나 명산 가칠봉(1,240.4m)으로 향합니다.

 

 

 

 

 

 

 

 

저멀리 방태산(1,443.7m)이 보입니다. 

 

 

올라야할 가칠봉(1,240.4m)도 보입니다. 

 

 

 

 

 

 

저멀리 백두대간이 보입니다.

 

 

 

 

 

 

 드디어 가칠봉(1,240.4m) 정상입니다. 인제군이 보이며 조망이 좋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삼봉자연휴양림으로 향합니다.

 

 

눈덮인 방태산(1,443.7m)입니다.

 

 

 

 

삼거리에서 휴양림(계곡)으로 향합니다.

 

 

하산길이 매우 미끄럽고 가파러워 조심합니다. 

 

 

 

 

 

 

 

 

마침내 삼봉약수에 도착합니다. 

 

 

 삼봉약수는 역시 톡 쏘는 탄산성분에 맛있는 약수입니다.

 

 

 

 

 

 

무사히 삼봉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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