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낙동정맥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령-894봉-도로-외항재-고헌산-소호령-백운산-경남 울산시 두서면 태종마을]

산포로 2016. 5. 24. 11:50

[산포로기행 낙동정맥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령-894봉-외항-도로-642삼거리-외항재-돌탑-서봉-고헌산(1,032.8m)-동봉-소호령-임도-백운산(892m)-고래등바위-호미지맥 분기봉(845m)-전망대바위-책바위-소호고개(태종고개)-경남 울산시 두서 소호리 태종마을]16년 5월 22일


* 구간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령-894봉-외항-도로-642삼거리-외항재-돌탑-서봉-고헌산(1,032.8m)-동봉-소호령-임도-백운산(892m)-고래등바위-호미지맥 분기봉(845m)-전망대바위-책바위-소호고개(태종고개)-경남 울산시 두서면 소호리 태종마을

* 일시 : 2016년 5월 22일(일)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오전 6시 30분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8도 최저 영상 13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8.2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령 오전 11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남 울산시 두서면 소호리 태종마을 송백쉼터 오후 5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낙동정맥이란?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지리산까지 내려가는 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시 피재(삼수령)에 이르러 양분되면서 대간은 서쪽으로 꺽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또 한가닥은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으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일구게 됩니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입니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됩니다. 낙동정맥은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아직까지 제대로 조사나 연구된 바 없는 산줄기로 우리의 인식에서도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도 약 410km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습니다.



오늘도 전날에 이은 낙동정맥 경북과 경남에 걸쳐 있는 고헌산(1,032.8m), 백운산(892m) 산행을 진행합니다.


이곳 낙동정맥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도 해발 1,000m 이상을 유지하며, 서쪽은 완만하지만 동쪽으론 급경사를 이루는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고지대이기에 경관도 좋고, 서울은 무척 더운 초여름 날씨가 벌써 시작되어 덥지만 이곳은 제법 바람도 불어, 산행 중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줍니다.


그러나 저 산포로는 개인적으로 점점 여름이 힘들고 무서워지기에 더운 한여름은 가급적 피서산행을 하려 합니다.


이는 빠른 세월속에 전날과 훨씬 달라지는 체력이 주원인이기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산에 오를 수 있을 때까지 무사무탈한 안전 산행이 이어지길 제자신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 봅니다.


또한 몸을 더욱 사려 깊게 하여 별탈없는 산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길 다짐해 봅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도 올립니다.


謝名偶吟(사명우음)                  사의를 표하며 읊다


不須長綆波深飮(불수장경파심음)  깊은 우물 마시려 두레박끝 깊게 하랴
莫把短笻爲遠行(막파단경위원행)  짧은 지팡이로 먼 길 가려 말라
幾多世路羊腸險(기다세로양장험)  하고많은 세상길 양 창자인듯 험하고
無限人情虎角生(무한인정호각생)  끝없는 사람살이 호랑이 뿔 위의 맞섬

小隱莫如成大隱(소은막여성대은)  숨는 체하려면 차라리 깊이 숨음이 낫고
鍊形爭似到忘形(련형쟁사도망형)  육신의 단련이 육신을 잊는 것만 하겠나
之名羸法非眞實(지명리법비진실)  이름 찾고 법에 노닌다고 진실됨일까
呼馬呼牛但應聲(호마호우단응성)  이려 저려 부르는 마소도 소리에 따를 뿐.


조선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전공을 세운 中觀 大師(중관 대사)가 국가에서 어떤 직책이 내려졌을 때 사의를 표하며 지은 시입니다.

 

전날에 정족산(700.1m)에서 하산한 운문령(630m)에 도착하여 고헌산(1,032.8m)으로 향합니다.






낙동정맥엔 비껴 있지만 만복산(1,013.5m)도 보입니다.


낙동정맥 신원봉(894.8봉) 입니다.




올라야할 낙동정맥 고헌산(1,032.8m)이 보입니다.



도로에 떨어집니다.



외항재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고헌산(1,032.8m)으로 오릅니다.



만복산(1,013.5m) 뒤로 저멀리 전날에 지나온 천성산(922.2m)과 정족산(700.1m)이 보입니다. 


가야할 고헌산(1,032.8m) 능선이 보입니다.



마침내 낙동정맥이자 영남알프스인 고헌산(1,032.8m) 정상입니다.


 

* 영남알프스란?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을 필두로 신불산(1,159.3m), 운문산(1,195m), 사자봉(1,189.2m), 재약산(1,108m), 간월산(1,083m), 상운산(1,117m), 고헌산(1,034.1m) 등 1,000m가 넘는 대 산군을 이루고 있는 일대를 이름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경남 울산시 방향인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1,058.9m)의 멋진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여 1박2일로 홀로 나머지 "영남알프스" 구간인 사자봉(1,189.2m)과 재약산(1,108m), 억산(954m), 운문산(1,195m), 가지산(1,241m)을 오릅니다.

"영남알프스" 최고봉은 가지산(1,241m)이며 운문산(1,195m)과는 동서로 약 4km의 거리이며 경상 남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철의 억새는 장관을 이룹니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위치한 운문산(1,195m)은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행하다 영남 알프스를 형성한 1,000m급의 7개 산 중 하나입니다. 동으로는 가지산과 이어져 있습니다.

운문산(1,195m)은 예로부터 호거산이라 부르며 명산으로서 조건을 모두 갖추어진 산입니다. 천문지골, 심심이골, 복숭아골, 상운암계곡 등 깊은 골짜기를 품고 대 사찰 운문사와 천상에 걸린 상운암 및 부속 암자를 두고 있고 동의보감의 허준이 반위에 걸린 스승의 시신을 해부 한 곳이 운문산의 얼음굴이라는 설이 전해 옵니다.

 

 

가야할 고헌산 동봉(1,032.8m)이 보입니다. 뒤로는 울산시입니다.




낙동정맥이며 영남알프스인 고헌산 동봉입니다.








가야할 낙동정맥 백운산(892m)이 보입니다.




뜨거운 폭염속 농가 옆에 샘이 있습니다. 완전 파라다이스, 오아시스입니다.


가야할 백운산(892m)을 봅니다. 덥습니다. 



덥고 힘들어 잠시 쉬면서 울산 뒤로 바다가 보였으면 했습니다.


마침내 백운산(892m) 정상입니다.






가야할 낙동정맥 삼강봉(845m)입니다.


뒤돌아 보는 백운산(892m)의 모습입니다.


곱고 향기로운 미스킴라일락도 봅니다.



낙동정맥이며, 하늘에서 빗물이 떨어지면 세갈래로 나뉘어 동남쪽으론 울산 태화강에, 동북쪽으론 포항 형산강애, 서쪽으론 밀양 낙동강으로 흐르는 삼강봉(845m)입니다. 호미지맥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 호미지맥(虎尾枝脈)이란?


부산 몰운대에서 북진하는 낙동정맥이 영축산(1,058.9m), 가지산(1,241m), 고헌산(1,033m), 백운산(892m)을 지나 경주의 단석산(827m)으로 이어지며 북진해 올라갑니다.


단석산에 이르기전의 백운산은 붕우리가 4개 있는데 맨 아랫쪽의 892m봉이 주봉이고 그 북쪽으로 860m봉, 845m봉, 855m봉이 연이어 있는데, 호미지맥은 그중 아래에서 세번째 봉인 845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천마산(620.5m)과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치술령(致述嶺766.9m)에서 부터는 북동진하여 포항의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호미지맥(虎尾枝脈)이라 부릅니다.


이 산줄기는 도상거리 약 98km되는 산줄기로 형산강(兄山江)의 남쪽 울타리 역할을 하여 일부에선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통상은 땅끝기맥과 같이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호미지맥 (虎尾枝脈)이라 부릅니다.


이산줄기 북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兄山江)으로 들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으로 들고, 일부는 장기천, 대화천으로 들어 동해 바다로 들어갑니다.


지나는 주요 산들은 백운산(白雲山) 분기봉인 삼강봉(845m), 천마산(天馬山 620.5m). 치술령(致述嶺766.9m). 토함산(吐含山 745.1m). 삼봉산(三峰山 290.3m). 조항산(鳥項山 245m). 금오산(金鰲山 230.4m). 공개산(孔開山 213.8m). 우물재산(176m). 고금산(120m)으로 그중 백운산 분기봉 삼강봉이 845m로 제일 높습니다.



맨 끝 봉우리가 지나온 정상석이 있는 백운산 최정상 892봉입니다. 




긴 여정 끝에 드디어 하산지점인 소호고개(소호령, 태종고개)에 도착합니다. 송백산악회 산우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