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남정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로 학고개-353.3봉-부아산(402.9m)-도로-282.4봉-300.2봉-42번국도-252.7봉-메주고개-윗초당곡-325.3봉-석성산(471.3m)-마성터널-동백터널-마성나들목-작고개-선장산(할미산성, 349.7m)-한고개-검단지맥 분기점-휴먼시아9단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 구간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로 학고개-353.3봉-부아산(402.9m)-도로-282.4봉-300.2봉-42번국도-252.7봉-메주고개-윗초당곡-325.3봉-석성산(471.3m)-마성터널-동백터널-마성나들목-작고개-선장산(할미산성, 349.7m)-한고개-검단지맥 분기점-휴먼시아9단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 일시 : 2016년 1월 10일(일)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시 강남구 강남역 오전 6시 30분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도 최저 영하 2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8.8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로 학고개 용인대학교 오전 8시 30분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오후 3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서북진하면서 좌구산(657.4m). 보광산(532m) 소속리산(432m). 마이산(473m) 등 충북의 산들을 일구고 158.1km를 달려와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의 칠장산(491m)에서 북으로 가는 한남정맥과 서남으로 가는 금북정맥으로 갈라집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1m)에서 수원의 광교산(582m)과 산본의 수리산(469m), 인천의 계양산(395m)을 넘어서 김포의 문수산(376m)까지 가는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도상거리 178.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전날 송백 한남정맥 산행 때 아쉽게도 이구간을 오르질 못했습니다.
이에 날씨가 맑고 시원하며, 정맥 산길도 전날 한남정맥 구간 문수산(403.2m)에서 하산한 용인시 용인대학교 학고개에서 출발하여 부아산(402.9m)과 석성산(471.3m), 선장산(349.7m)을 오른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으로 하산하는 산길이 비교적 편해 새해 첫 홀로산행을 합니다.
사실 오늘 오를 부아산(402.9m)과 석성산(471.3m), 선장산(349.7m)은 높이도 3~400m급이상으로 주변 풍광이 좋아 홀로 여유롭게 산행을 하면서 산을 즐기기에 무척이나 좋은 곳입니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학교 학고개로는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5001-1번 좌석버스가 용인대학교까지 운행하므로 손쉽게 학고개에서 정맥 길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저 산포로는 예전부터 1대간 9정맥 중에서 비교적 먼 곳인 백두대간과 낙남정맥, 낙동정맥,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북정맥, 한북정맥 등은 일찍 오르고, 이후 금남정맥, 한남정맥과 같이 서울에서 가까운 정맥들은 가능한 여유있는 시간에 유유자적하며 오르려 하였습니다.
한편 이곳 한남정맥과 금남정맥은 서울에서 가까워 수시로 오를 수도 있지만, 이 정맥들에서 분기한 지맥들도 멋진 산들이 많습니다.
이 정맥 길도 오르면서 이에 가까운 지맥 길도 함께 할 계획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에 저의 2016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좋은 시로 다짐해 봅니다.
旦攜謝山人至愚池(단휴사산인지우지) 새벽에 산사람 사씨와 함께 우지에 가다
新沐換輕幟(신목환경치) 새로 목욕하고 가벼운 두건으로 바꿔 쓰니
曉池風露淸(효지풍로청) 새벽 연못에 바람과 이슬 청량하네.
自諧塵外意(자해진외의) 저절로 세속 밖의 뜻과 어울리는데
況與幽人行(황여유인행) 하물며 은자와 함께 가는 길임에랴!
霞散衆山逈(하산중산형) 노을 흩어지니 산들이 아득하고
天高數雁鳴(천고수안명) 높은 하늘에 기러기 몇 마리 울고 가네.
機心付當路(기심부당로) 교활하고 변덕스러운 마음일랑 간신들에게 줘버리고
聊適義皇情(요적의황정) 그런대로 복희씨의 성정을 따라보리라.
새로 목욕하고 새벽 연못에 선 것은 밤새 그를 괴롭혔던 무겁고 끈적끈적한 상념들을 털어버리려는 자기만의 의식일 것입니다. 거기에 가벼운 모자로 바꿔 쓰고 이슬 머금은 새벽바람을 맞으니 저절로 탈속한 기분을 느낄 만도 합니다. 더구나 일찌감치 세속의 명리를 내던지고 자연에 묻혀 사는 은자와 함께 나서는 길임에랴!
이런 작자의 기분을 이해하듯 때마침 뿌옇게 시야를 가리던 새벽노을이 흩어지며 아득히 산의 정경이 드러나고, 모진 추위를 피해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의 울음소리가 번놔를 털고 자연과 어우러지고 픈 작은 소망의 불씨에 부채질을 해댑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마침내 시인은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복권의 희망을 접습니다. 흔들리는 마음도 멀리 조정에서 황제의 총명을 가리며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신하들을 내쫓은 간신들에게 내던져버립니다. 그렇게 만사를 잊은 채 그는 그저 지금이 伏羲氏(복희씨) 시대의 태평성대인양 평온하고 한적한 삶에 적응해보리라고 결심합니다.
이시의 작자는 중국 唐(당)나라 때의 시인 자가 子厚(자후)인 柳宗元(유종원, 773~819))입니다.
이른 아침에 강남역에서 출발하여 용인시 용인대학교에 도착합니다.
학고개터널입구에서 부아산으로 향합니다.
353.3봉입니다.
부아산(402.9m) 정상입니다.
도로에 내려섭니다.
저멀리 가야할 석성산(471.3m)이 보입니다.
메주고개인 42번국도가 보입니다.
메주고개를 건널 때 지하도, 횡단보도가 없어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정맥길은 주유소 담장을 끼고 돕니다.
화운사 뒤로 지나온 부아산(402.9m)이 보입니다.
화운사삼거리에 도착하여 석성산(471.3m)으로 향합니다.
정맥길이 용인경전철로 막혀 돌아갑니다.
돌아 공장형아파트 옆산을 오릅니다.
* "영남길"이란?
조선시대 한성과 부산을 잇는 길을 "영남길"이라 합니다. "영남길"은 조선시대 한성과 부산 동래를 이었던 가장 긴 간선도로로, 경기도는 성남에서 용인을 거쳐 이천에 이르는 "영남길" 72km에 대한 복원을 마쳐 2015년 5월 말 개통하였습니다.
영동고속국도가 지납니다.
석성산(471.3m) 정상입니다. 시야가 좋아 인천 서해까지 보입니다.
마성나들목입니다.
내려온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선장산(349.7m) 정상, 할미산성입니다.
한남정맥과 향수산이 갈리는 삼거리입니다.
검단지맥분기점이지만 시설물이 있어 출입이 불가합니다.
* 검단지맥(黔丹枝脈)이란?
검단지맥(黔丹枝脈) 은 한남정맥 선장산(350m) 북쪽 1.7km지점인 향린동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북쪽으로 가면서 법화산(383.2m), 불곡산(335m), 영장산(414.2m) ,검단산(542m) ,청량산(438m), 남한산(522m),용마산(596m), 검단산(657m)을 거처 팔당댐에서 한강에 들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5km인 산줄기를 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