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왕방/한북소요지맥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오지재고개-헬기장-왕방산(737m)-쉼터-국사봉(654m)-새목고개-수위봉(413m)-임도-화력발전소-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 구간 :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오지재고개-헬기장-왕방산(737m)-쉼터-국사봉(654m)-새목고개-수위봉(413m)-임도-화력발전소-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 일시 : 2017년 11월 12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오지재고개 오전 8시 30분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11도 최저 영상 2도)
* 동반자 : 홀로 산행
* 산행거리 : 약 12.6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오지재고개 오전 8시 30분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오후 4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왕방/한북소요지맥(逍遙枝脈)이란?
축석령, 287봉, 378봉, 어야고개, 석문령, 회암령, 칠봉산갈림길까지가 양주군과 포천군의 경계능선입니다. 연이어 해룡산, 오지재고개, 왕방산, 국사봉, 새목고개, 649봉, 413봉, 소요산, 535봉, 173봉갈림길까지가 동두천시와 포천군의 경계능선이며, 173봉, 말턱고개까지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의 동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내천이나 포천천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강화천으로 흘러들어 다 같이 한탄강에서 합류하여 임진강으로 흘러듭니다. 산줄기는 비교적 확실하며 그 끝이 초성리앞 강화천의 강변으로 녹아들어 한탄강과 합류합니다. 약 30여km의 산줄기를 한북소요지맥(漢北逍遙枝脈)으로 분류합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영상 1도를 기록하며 늦가을 이른 추위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왕방/소요지맥을 이어가기에는 가장 적당한 날입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산행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이 4~5도일 때가 가장 좋습니다.
이젠 저도 예전과 달리 몸이 날씨에 잘 견디질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한여름에 무더위, 한겨울에 강추위는 가능한 이젠 사절합니다.
그러나 좋은 산행과 산우가 있다면 언제나 문은 열려 있기도 합니다.
이른 추위이기에 우리모두 건강에 조심하시기 바라며 전 초행길 산행을 이어갑니다.
한편 수위봉 임도 하산 길에서 동두천화력발전소까지 트럭을 태워 주신 기사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좋은 시 한 수 올려 추위와 고마움을 잠시 달래보기도 합니다.
曉發延安(효발연안) 새벽길
不已霜鷄郡舍東(불이사계군사동) 관사 동쪽 새벽 닭소리 끊이지 않고
殘星配月耿垂空(잔성배월경수공) 새벽 별과 달빛은 허공에서 반짝인다.
蹄聲笠影矇矓野(제성입영몽룡야) 말발굽 소리 갓 그림자 몽롱한 벌판
行踏閨人片夢中(행답규인편몽중) 아내의 조각 꿈속 밟으며 걷는다.
조선 후기 문신 炯庵(형암) 李德懋(이덕무, 1741~1793)의 작품입니다. 계절은 늦가을, 음력 시월 스무 이틀입니다. 첫닭이 우는 아직 신 새벽, 따뜻한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말에 오릅니다. 오싹한 추위가 엄습합니다. 새벽 별빛과 달빛이 비추는 텅 빈 벌판 위를 말 잔등에서 흔들리는데, 안개 낀 벌판은 몽롱합니다. 몽롱한 것은 벌판뿐 아니라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잠기운이기도 합니다. 몽롱한 의식 속에 유난히 크게 울리는 내 말발굽 소리, 길게 끌리는 갓 그림자. 이러한 몽롱함이 결구의 “조각 꿈”과 오버랩 됩니다.
이른 아침 지하철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오지재고개에 도착하여 왕방산(737m)으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 포천시의 모습입니다.
수락산(637m)과 우측으로 도봉산(721.3m)도 보입니다.
580봉입니다.
저멀리 소요산(587m)이 보입니다.
왕방산(737m)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나온 해룡산(660.7m)을 봅니다.
한북정맥 운악산(935m)을 봅니다.
도봉산(721.3m)입니다.
수락산(637m)도 보입니다.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국사봉(654m)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접근이 불가합니다.
지나온 왕방산(737m)과 해룡산(660.7m)을 뒤돌아 봅니다.
새목(수위봉)고개에 도착합니다.
내려온 국사봉입니다.
왕방산(737m)을 봅니다.
수위봉입니다.
소요산도 봅니다.
소요산까지 산행이 멀고 힘들어 임도로 하산하였으나 이길도 5km가 넘는 거리입니다. 다음엔 이곳으로 하산은 불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