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영춘지맥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전재-매화산-수레너미재-천지봉-세렴폭포-구룡사-원주시 행구동 구룡사 주차장]

산포로 2016. 11. 9. 09:45

[산포로기행 영춘지맥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전재(510m)-목장도로-881봉-헬기장-매화산(1,084m)-헬기장-수레너미재-966봉-천지봉(1,086.5m)-세렴골-세렴폭포-대곡휴게소-구룡사-원통문-매표소-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구룡사 주차장]16년 11월 5일

 

* 구간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전재(510m)-목장도로-881봉-헬기장-매화산(1,084m)-헬기장-수레너미재-966봉-천지봉(1,086.5m)-세렴골-세렴폭포-대곡휴게소-구룡사-원통문-매표소-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구룡사 주차장
* 일시 : 2016년 11월 5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1번 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14도 최저 8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3.2km(하산 임도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전재(510m) 오전 10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구룡사 주차장 오후 4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영춘지맥이란?

 

영춘지맥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91.9m)" 분기점에서 한강기맥으로 분기되어 오대산(1,565m)과 계방산(1,577m)을 지나 청량봉(1,052m)에서 북서방향으로 춘천지맥(수계상: 홍천강북쪽유역지맥)을 분기시켜 홍천강 북쪽유역을 경계하면서 북한강과 홍천강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이어졌고, 춘천지맥을 분기시킨 한강기맥이 서쪽으로 계속 이어가면서 덕고산 삼계봉(1,070m)에서 남쪽방향으로 영월지맥(수계상: 주천강. 서강서쪽유역지맥)을 분기시키며 남한강 본류까지 이여진 지맥입니다.


★ 영월지맥(수계상 : 서강 서쪽유역지맥)이란?


영월지맥은 한강기맥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기산(1,261m), 덕고산(705m), 봉화산(670m), 풍취산(699m), 매화산(1,085m), 치악산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 남대봉(1,182m), 감악산(954m), 감악봉(886m), 석기암(906m), 용두산(871m), 왕박산(598m), 가창산(820m), 삼태산(876m), 국지산(626m), 영월 태화산(1,052m)을 거쳐 남한강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147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01구간:(태화산) - 02구간:(국지산) - 03구간:(삼태산) - 04구간:(가창산) - 05구간:(용두산) - 06구간:(감악산) - 07구간:(남대봉) - 08구간:(치악산) - 09구간:(매화산) - 10구간:(풍취산) - 11구간:(신선봉) - 12구간:(태기산)


★ 춘천지맥(수계상 : 홍천강 북쪽유역지맥)이란?


춘천지맥은 한강기맥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응복산(1,103 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소뿔산(1,118m), 가마봉(925m), 매봉(800m), 가리산(1,051),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 새덕봉(488m)을 거쳐 춘천 서천리 북한강 춘성대교에 이르는 12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오늘 오를 이곳 청량봉(1,052m)에서 구목령(904m) 산길은 한강기맥이자 영춘지맥 길이기도 합니다. 영춘지맥(영월지맥)은 다음 구간에 갈 한강기맥 삼계봉(1,065m)에서 분기히기도 합니다.


13구간:(청량봉) - 14구간:(응봉산) - 15구간:(백암산) - 16구간:(가마봉) - 17구간:(매봉산) - 18구간:(가리산) - 19구간:(새득이) - 20구간:(대룡산) - 21구간:(연엽산) - 22구간:(꼬깔봉) - 23구간:(봉화산/강경역구간) - 24구간:(송이재봉/합수점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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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은 영춘지맥 치악산 구간 중 매화산(1,084m)과 천지봉(1,086.5m)을 오릅니다.


사실 국립공원 치악산 주봉 구간인 남대봉(1,181.5m)과 향로봉(1.042.9m), 비로봉(1,286m)은 비교적 잘 알려져 수월한 산행이 이뤄지지만, 오늘 오른 매화산(1,084m)과 천지봉(1,086.5m)은 주봉 코스에 밀려 산행이 쉽지않은 코스이기에 홀로 산행을 합니다.


원래 계획은 비로봉 정상을 오른 후 사다리병창을 거쳐 구룡사주차장으로 향하고자 하였으나 날씨도 흐려, 천지봉에서 세렴골로 향하여 구룡사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이젠 가능한 산행 욕심이 많은 "마음의 산행"을 하지않고, 그날 산행 시 몸 상태와 주변 환경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몸맞춤 산행"을 합니다.


또한 하산길에 유명한 치악산 가을 단풍도 잘 볼 수 있어 호사도 누립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贈蹟川寺釋惠上人(증적천사석혜상인) 적천사의 석혜상인에게 주며


聚散元無定(취산원무정) 모이고 흩어짐이 원래 일정함이 없어
浮生亦別離(부생역별리) 뜬구름 사람살이도 하나의 이별
愁難消薄酒(수난소박주) 근심은 박주로도 달래기 어렵고
情不盡荒詩(정부진황시) 인정도 거친 시로는 다할 수 없다
夢罷三更月(몽파삼경월) 꿈도 삼경의 달빛에 깨고
心勞兩地思(심노양지사) 마음은 두 곳의 생각 수고롭다
飛龍他日會(비룡타일회) 다음날 나는 용 만나면
寫此以相期(사차이상기) 이것을 써서 다시 기약하리.


만나고 헤어짐에 미련을 끊는 것이 스님입니다. 뜬 구름 같이 모였다 흩어짐이 사람살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은 것 또한 사람의 일상적 정리이지 않는가. 술은 흔히 시름 달래는 도구로서 응용되기도 하지만 그리운 이를 잊기에는 미흡합니다. 시로 회포를 풀지만 역시 깊은 정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꿈길이야 시공을 초월한 곳이니 만나기 쉽겠지만, 그것도 한 밤에 달빛이 앗아갈 수 있습니다. 이시를 쓰고 있는 것도 일상적인 이런 일로는 풀 수 없기에 다음 날을 기대하는 의미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 자연인의 순수한 정을 표현한 조선시대 雪潭 大師(설담 대사, 1709~1770)의 작품입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오원리 전재(510m)에 도착합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가야할 매화산(1,084m)을 봅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 전망은 별로입니다. 앞에 비로봉1,286m)도 잘 보이질 않습니다.

 

 

세렴골로 하산합니다.

 

세렴골은 자연 그대로 원시림이 우거진 매우 험하고 거친 산길입니다.

 

 


세렴폭포입니다.

 

 

 

 

 

 

 

 

 

 

 

 

무사히 구룡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