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서대산드림리조트-서대산(904.11m)-서대산드림리조트]13년 11월 30일
* 구간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서대산드림리조트-서대산(904.11m)-서대산드림리조트
* 일시 : 2013년 11월 30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앞 오전 7시 10분
* 날 씨 : 맑음(최고 10도 최저 0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동반 산행
* 산행거리 : 8.2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서대산드림리조트 오전 10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서대산드림리조트 오후 2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올해를 넘기면서 처음 맞는 아름다운 눈길산행입니다.
서대산(西臺山 904.1m)은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와 군북면 보광리,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습니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西臺川)을 만듭니다.
이같이 좋은 산하에 예전 "충청도 양반"의 인심이 요사인 "충청도 머슴"의 인심으로 뒤집어질까하는 걱정스러운 사태가 판을 칩니다.
서대산에 오르면 등산객도 무조건 사유지이기에 1,000원을 버스에서부터 내라합니다.
이때문에 변변치못한 이곳을 누군가둘이 명산으로 지정했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절과 명산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런 충청도 꾼들과 인심이라면 다시는 만나고도 오고도 싶지않습니다.
예전에 김대중정부 때 서울 삼각산(북한산)이 생각납니다.
내 고향이며 어릴 때 세검정과 정릉 등에 이모님과 친척들이 많아 수많은 사연이 깃들여 쌓여 가볍게 오르던 산을 별안간에 노란모자 쓴 사람들이 입장료(?)로 돈내라 하니 황당했습니다.
전 그날부터 삼각산을 오르지 못하고 않았는데 다행히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취임하자마자 부정부패척결 차원에서 과감하게 쓸어버리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난 산꾼이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래를 생각하지않는 그들의 마음이 안타까워 올립니다.
秋風急 秋霜苦(추풍급 추상고) 가을바람 급하고 가을서리 괴롭더니
歲月看看向暮(세월간간향모) 세월을 볼수록 저물어간다
群木落 四山黃(군목락 사산황) 뭇 나뭇잎 지고 사면의 모든 산 누르러도
松筠獨蒼蒼(송군독창창) 솔과 대는 홀로 파릇파릇
人間世 能幾歲(인간세 능기세) 인간세상 몇 살이나 살 수 있나
忽忽光陰電逝(홀홀광음전서) 총총한 시간 번개처럼 지나네
須猛省 細思量(수맹성 세사량) 깊이 반성하고 세밀히 생각하소
無奈一夢場(무나일몽장) 한바탕 꿈이어늘 어찌하려나.
이 詞(사)는 고려시대 曹溪宗(조계종) 1世 普照國師(보조국사) 知訥(지눌)에 이어 曹溪宗(조계종) 2世인 眞覺國師(진각국사) 無衣子(무의자) 慧諶(혜심)의 작품입니다. 계절을 가을로 하고 인생의 황혼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초목의 쇠잔에다 松竹(송죽)의 常靑(상청)을 대비해 놓고, 짧은 세월 속에 늙어가는 인생을 비유하면서 反省(반성)과 思量(사량)으로 한낱 꿈이 되지 않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