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경북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수태골휴게소-서봉-오도재-팔공산 비로봉(1,193m)-동봉-염불봉-병풍바위-조암-원암-동화사-동화사주차장]13년 11월 23일
* 구간 : 경북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수태골휴게소-서봉-오도재-팔공산 비로봉(1,193m)-염불봉-병풍바위-조암-원암-동화사-동화사주차장
* 일시 : 2013년 11월 23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앞 오전 7시 10분
* 날 씨 : 맑음(최고 14도 최저 2도)
* 동반자 : 좋은사람들산악회 산우 동반 산행
* 산행거리 : 10.2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북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수태골휴게소 오전 11시 2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북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동화사주차장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 1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1,193m)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습니다.
팔공산의 유래는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전사한 여덟명의 공신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팔공산(八公山, 혹은 八空山<고려 때 불교 측?>)이 되었다고 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입니다.
동쪽의 은해사(銀海寺), 남쪽의 동화사(桐華寺),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습니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불상의 머리에 자연판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입니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같이 멋진 우리 명산에 옛날 팔공산을 올라 쓴 시 한수도 올려 더욱 팔공산의 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登八公山(등팔공산) 팔공산에 올라
壯志平生象外耽(장지평생상외탐) 장사는 평생토록 형상 밖을 탐내어
八公秋日坐晴嵐(팔공추일좌청람) 팔공산 가을날 개인 안개에 앉는다
層峯面面開眞界(층봉면면개진계) 층봉의 낯낯은 진여경계 열었고
怪石頭頭聽法談(괴석두두청법담) 괴상한 바위 머리 머리 법담을 듣는다
松老鶴邊流水岸(송노학변유수안) 소나무는 백학 밖 물 흐르는 언덕에서 늙고
僧閒方外白蓮庵(승한방외백련암) 스님은 격 밖의 백련암에서 한가롭다
化工治費經營力(화공치비경영력) 조화옹이 풍부히 쏟은 경영의 힘으로
一帶琴湖碧似람(일대금호벽사람) 한 줄기 호수가 쪽빛으로 푸르다.
솟은 봉우리에서 진여의 세계를 보고, 솟은 바위에서 법어를 듣습니다. 소나무가 학에 의해 또는 물에 의해 늙는다고 합니다. 이 모두는 자연조화의 경영력입니다. 이시의 작자는 조선시대 涵弘 大師(함홍 대사, 1805-1878)입니다.
수태골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서봉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마애약사여래좌상을 만납니다.
반가운 마음에 마애약사여래좌상님께 내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을 꼭 들어주시길 기원드렸습니다. 또한 제 주변의 모든분들도 내년에도 건강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서봉이 보입니다.
올겨울 처음보는 안개가 밤에 얼어 맺힌 상고대 산행길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대구직할시에서 붙힌 서봉의 명칭인것 같습니다.
올라온 수태골휴게소가 보입니다.
낙타봉도 멋집니다.
오늘도 천만다행으로 현지 토박이 산꾼<팔공처사님?>들을 만나 팔공산의 진면목을 이곳에서부터 병풍능선까지 전 다소나마 함께 즐깁니다. 다음에 관봉 갓바위에서 다시 뵐 때를 약속드리며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會者必離 離者必會(회자필이 이자필회)를 기억합니다.
이곳이 팔공산 정상입니다.
동봉엔 산꾼들이 많아 촬영도 어렵습니다.
가야할 염불봉과 능선이 보입니다. 놀라운 암릉이 펼쳐졌습니다.
병풍바위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히프바위, 부처님 손바닥바위 등등을 거치며 멋진 산행을 합니다, 함께 보살펴주신 팔공처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득남바위입니다.
다음 산행에 오를 멋진 관봉입니다. 뒤로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쪽은 다음으로 미릅니다.
병풍바위를 내려와 보니 더욱 멋집니다.
동화사입니다.
세상이 번잡하다보니 절도 소란합니다. 내려오니 조용하고 고요합니다. 샘터도 텅 비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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