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금북정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봉리 부소령-만뢰지맥분기봉- 엽돈재-서운산-배티재-장고개-주차장]

산포로 2014. 3. 2. 10:48

[산포로기행 금북정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봉리 부소령(부수문이고개)-459봉-만뢰지맥분기봉- 엽돈재(충북. 경기. 충남경계)-395봉-서운산(547m)-배티재(이티재)-장고개-422봉-학동재-학동-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성대저수지 주차장]14년 3월 1일

 

* 구간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봉리 부소령(부수문이고개)-459봉-만뢰지맥분기봉- 엽돈재(충북. 경기. 충남경계)-395봉-서운산(547m)-배티재(이티재)-장고개-422봉-학동재-학동-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성대저수지 주차장

* 일시 : 2014년 3월 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13도 최저 3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6.5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봉리 부소령 오전 9시 3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성대저수지 주차장 오후 2시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은 95돌 3.1절입니다.

 

더욱이 이곳 천안, 안성, 진천은 우리 조상들의 3.1정신의 얼이 깊게 배여있는 곳이기도 하며, 오늘 오르는 산에 흔히 보는 장고개는 옛날 분들이 안성장을 보기 위해 수시로 드나들던 곳으로 이곳 부근 아우내장터 등 여러지역에서 우리의 3.1정신이 싹트기도 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요사이는 약간 정도의 우리 서울의 미세먼지환경은 이해되지만 중국에서까지 더불어 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더욱 힘듭어 오늘 금북정맥의 산들에서 정다운 송백산우들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고자 오릅니다.

 

더욱이 오늘 산행은 生居鎭川(생거진천)이란 말도 있듯이 사람이 생전에 가장 살기 좋은 충북 진천 산들을 오릅니다.

 

역시나 산도 평탄하고 유순하며 저수지도 많아 사람이 살기는 무척이나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닐씨도 포근한 봄이 완연하여 발밑에선 냉이 등 온갖 봄나물이 파릇파릇 올라옵니다.

 

이에 우리 시 한수를 올립니다.

 

春晴(춘청)                  개인 봄날

 

微雨夜飛山(미우야비산)  밤 사이 가랑비 산에 날리더니

百花開爛熳(백화개난만)  흐드러지게 활짝 핀 온갖 꽃

好風吹遠林(호풍취원림)  산들바람 먼 숲에 불어

滿壑幽香散(만학유향산)  온 골짜기에 흩어지는 그윽한 향기.

 

어제 저녁까지도 봉오리로만 있던 온갖 꽃들이 밤 사이 내린 비로 활짝 피었습니다. 훈훈히 부는 꽃바람에 온 산이 향기롭습니다. 조선시대 翠微 大師(취미 대사, 1590~1668)의 시입니다.

 

부소령(부수문이고개, 275m))에 도착합니다.

 

다음 금북정맥 구간인 위례산 입구입니다. 오늘 우리는 반대 방향인 서운산으로 향합니다.

 

 

 

부소산 정상입니다. 새겨진 글귀는 일면 타당성이 있겼지만 더욱 고증이 필요히겠습니다.

 

 

 

<만뢰지맥이란?

 

만뢰지맥은 금북정맥의 서운산에서 남쪽으로 5.1km 떨어진 엽돈재(34번국도) 남쪽 200m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면서 만뢰산(612.2m.일부 지도엔 만근산으로 표기), 덕유산(德裕山.412m), 환희산(歡喜山. 402.2m), 취령산(鷲嶺山), 목령산(鶩嶺山 .229.1m.)을 일구고 취령산(목령산)에서 방향을 바꿔 서남진하며 다시 상봉산(196m), 국사봉(國師峰.171m)을 일굽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를 건넌후 마지막으로 응봉산(175.4m)을 들어 올린후 청주시를 바라보며 미호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9.5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산줄기를 지나는 산들중 제일높은 산인 만뢰산의 이름을 따서 만뢰지맥이라고 합니다.

만뢰지맥의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백곡천이나 성암천이 되어 미호천으로 흘러들고 서쪽물은 병천천(46.75km)이 되어 충남의 천안시 북면, 병천을 거쳐 충북의 오창과 옥산면을 거쳐 청원군 강외면에서 미호천(89.20km)에 합류되어 서남진하여 연기군 동면 합강에서 금강(397.79km)에 합류하여 공주로 흘러갑니다.>

 

 

엽돈재가 보입니다.

 

충북, 충남, 경기도 삼도를 이어주는 엽돈재입니다. 사실 엽돈재란 이름은 옛날 엽전을 갖고 오르면 엄청 험해 도둑들에게 털린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정말 2,3백미터급의 고개이지만 험하기는 강원도 낙동정맥의 이름난 여느 고개 분위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배티고개입니다.

 

 

 

안성C.C를 지납니다. 

 

예전 장을 보기 위해 오르던 장고개를 지납니다. 금북정맥엔 여러곳에 장고개가 있습니다.

 

 

 

전날엔 얼음으로 뒤덮혔던 성대저수지도 말끔합니다. 더불어 우렁찬 개구리 소리는 귀를 때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