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산행기

[산포로기행 백두대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조령 제 3관문-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송백쉼터]

산포로 2018. 4. 1. 10:30

[산포로기행 백두대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이화령(592m)-756헬기장-조령샘-헬기장-조령산(1,025m)-상암사터삼거리-절골삼거리-마당바위사거리-안부-신선암봉(937m)-장치바위골삼거리-신선대삼거리-깃대봉-조령(812.5m)-조령 제3관문-휴양림-레포츠공원-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송백쉼터]

 

* 구간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이화령(592m)-756헬기장-조령샘-헬기장-조령산(1,025m)-상암사터삼거리-절골삼거리-마당바위사거리-안부-신선암봉(937m)-장치바위골삼거리-신선대삼거리-깃대봉-조령(812.5m)-조령 제3관문-휴양림-레포츠공원-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송백쉼터
* 일시 : 2018년 3월 3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1번 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19도 최저 영상 9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4.9km(임도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북 괴산군 원풍면 주진리 이화령 오전 9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북 괴산군 영풍면 원풍리 송백쉼터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네팔 히말라야 랑탕트레킹을 다녀온 후 히말라야 후유증으로 몸이 않좋아 실로 오랜만에 송백산악회 다정한 산우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릅니다.

 

네팔 히말라야 랑탕트레킹도 전혀 다른 세계의 새로운 면이 있어 종았지만, 역시 언제나 올라 봐도 아름다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산하이며, 반갑게 맞아주는 송백산우분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에 좋은 시도 올려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봅니다.

 

瀟灑又瀟灑(소사우소사)  맑고 깨끗하고, 깨끗하고 맑으니
一塵念不生(일진염불생)  먼지 하나 일지 않는 한 생각
忘機唯合道(망기유합도)  기미마저 있음이 도에 맞으며
信步只閑行(신보지한행)  걸음에 맡김이 한가로운 나들이
雨齋花更發(우재화갱발)  비 개자 꽃들이 일제히 피고
春深鳥自鳴(춘심조자명)  봄 깊자 절로 우는 새들의 울음
淸風明月夜(청풍명월야)  맑은 바람, 맑은 달밤
歷歷復惺惺(력력부성성)  또렷또렷 맑긋맑긋한 마음.

 

暎虛 大師(영허 대사, 1541~1609)가 妙香山[香山)에서 지은 시입니다. 산이 맑아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겠지만, 그보다도 산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맑아서 산을 아름답게 본다 함이 옳을 것이라 합니다. 자연 사물의 모든 기미마저 잃어버림이 道(도)를 찾는 길입니다. 이 기미마저 잃은 자세이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새의 울음도 바람의 맑음도, 달의 밝음도 존재의 자연 그대로입니다.

 

또한 귀중한 백두대간 옛길 자료 사진도 올립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화령(592m)을 오랜만에 찾습니다.

 

 

 

 

 

 

 

 

 

 

 

 

 

 

맑은 산을 즐겁게 오릅니다.

 

 

 

 

 

 

 

 

 

 

 

 

 

 

조령샘도 찾아 봅니다.

 

 

오늘 오를 백두대간 조령산 구간은 암릉과 위험 구간이 많아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에서 안전한 계단을 새롭게 설치햐였습니다.

역시 산행에선 안전이 최고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야할 백두대간 신선암봉(937m)과 깃대봉(821.5m)이 보입니다.

 

 

백두대간 마패봉(925m)도 보입니다.

 

 

 

 

많은 위험 구간이 있지만 계단이 있어 다행입니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즐거운 산행은 모든 피로감을 확실하게 없앱니다.

 

 

 

 

 

 

 

 

 

 

 

 

 

 

 

 

 

 

백두대간 신선암봉(937m)과 마패봉(925m)이 보입니다.

 

 

 

 

지나온 조령산(1,026m)도 보입니다.

 

 

 

 

 

 

 

 

 

 

 

 

전날에 네팔 히말라야 랑탕트레킹을 함께 다녀온 산우들과 즐거웠던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반갑게 만나 한장면 담습니다. 고맙습니다.

 

 

 

 

 

 

 

 

 

 

 

 

 

 

 

 

 

 

 

 

928봉입니다.

 

 

 

 

 

 

 

 

 

 

 

 

 

 

경북 문경시 주흘산(1,075m)과 부봉(916.2m)이 보입니다.

 

 

 

 

 

 

산행 시간이 지체되어 샛길로 갑니다.

 

 

 

 

<* 예전 사진을 봅니다.>.

 

 

아래 조그만 이끼낀 돌에는 조선 전기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이 고향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에 쓴 시가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將向大丘觀親踰鳥嶺(장향대구관친유조령)  대구 어버이 가는 길에 조령을 넘으며

 

崎嶇鳥嶺似羊腸(기구조령사양장)             꾸불꾸불 새재길 양장 같은 길
瘦馬凌兢步步僵(수마능긍보보강)             지친 말 부들부들 쓰러질 듯 오르네.
爲報行人莫相怨(위보행인막상원)             길가는 이 우리를 나무라지 마시게
欲登高處望吾鄕(욕등고처망오향)             고갯마루 올라서서 고향 보려 함일세.

 

작자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 조선 전기의 문인으로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등 조선의 6왕을 모시며 육조 판서를 두루 지냈고, 1470년(성종 1년) 좌찬성(左贊成)에 이르렀습니다.

조선 전기 문풍(文風)을 일으키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경국대전(經國大典)》,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동문선(東文選)》, 《동국통감(東國通鑑)》 등 수많은 편찬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문장과 글씨에 능하였으며, 뛰어난 문학 저술도 남겼습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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