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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세포로 면역억제세포 제작 성공

산포로 2024. 6. 11. 09:03

iPS세포로 면역억제세포 제작 성공

'조절T세포'와 작용 유사…과잉 면역반응 억제 효과

日 연구팀, 자가면역질환 등 치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iPS세포(인공다능성줄기세포)로부터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Treg)에 유사한 세포를 제작하는 연구가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 등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서 7일 '셀 스템셀'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반응은 과잉이 되면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데,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후에 일어나는 합병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잉반응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조절T세포로,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 명예교수가 처음 밝히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의 몸으로부터 조절T세포를 채취해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절T세포는 배양해도 거의 증식하지 않아 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면역세포를 제작하고 4종의 약물을 추가해 1~2주 동안 배양한 결과 조절T세포의 특징을 가진 세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세포를 면역세포와 함께 배양하거나 쥐에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하자 과잉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iPS세포는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치료에 필요한 다량의 조절T세포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열어준 성과로 주목된다.

 

하지만 환자 본인의 조절T세포는 물론 건강한 타인의 조절T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신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