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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O-코로나19 백신 접종 그 이후… 20∼59세 성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백신은?]

산포로 2021. 12. 31. 10:53

[THE BIO-코로나19 백신 접종 그 이후… 20∼59세 성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백신은?] 백신 지속능력 비교해보니, 모더나>화이자>AZ>얀센

1차 접종 중화항체 양전율 90% 이상
접종 후 교차접종군은 100% 중화항체
접종 전보다 4배이상 항체 생성 증거
대부분 2차 접종 2주 경과땐 6배 증가
모더나 2852 가장 높아…화이자 뒤이어
3~5개월 지나면 중화능 2~4배나 감소

 

이달 20일 서울 중구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존슨앤존슨) 백신을 허가해 접종 중이다. 국외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최근 분석된 자료에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백신 예방효과가 급격하게 감소된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별 코호트 대상군에서 접종 완료 후 항체 지속능 분석을 비롯해 백신접종에 대한 이상반응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59세 건강한 성인 중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기 우선 접종대상군인 의료인이고, 모더나 및 얀센의 경우는 일반인 중 주기적인 연구 및 검체채취에 동의한 사람들이다.

대상 인원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100명, 화이자 접종군 100명, 모더나 접종군 100명, 얀센 접종군 50명, 교차접종군(1차접종 아스트라제네카, 2차접종 화이자) 99명이다.

분석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양전율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접종군에서 99%이었다. 접종 완료 후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항체양전율은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접종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하면 병원체에 대한 항체가 충분히 생성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어 2차 접종 후 2주 시점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군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 접종군에 비해 중화항체가가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군과 유사한 값을 보였다.

2차 접종 후 3개월 시점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중화항체가는 146, 교차접종군의 경우 326로 나타났다. 화이자 접종군의 경우 2차 접종 후 5개월 시점에 중화항체가가 233, 모더나는 2차 접종 후 2개월 시점에 2102를 기록했다.

최대 항체가를 기준으로 중화항체가를 비교했을 때 모더나 접종군이 28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군 2368, 화이자 접종군 2119,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392, 얀센 접종군 263의 순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모두 시간 경과에 따라 항체가는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최대 중화항체가를 보인 2차 접종 2주 후 시점 대비 3~5개월 경과 시점에 교차접종군 및 동일 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표준주 대비 델타 변이주에서의 중화능은 2~4배 감소했다.

이밖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백신임상연구과는 백신 접종 후 7일간 백신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대상군 중 중증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은 1차 접종 후 보다 2차 접종 후의 이상반응 보고 빈도가 낮았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모더나 접종군에서의 이상반응 빈도는 1차 접종 대비 2차 접종 후에 높게 확인됐다. 접종 부위 통증은 1·2차 접종 모두 90% 이상 대부분의 접종자에서 확인됐다. 얀센 접종군은 접종 후 80% 이상에서 접종부위 통증 및 근육통이 발생했다.

이번 분석조사 결과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백신임상연구과는 "이번 분석 결과는 3차 접종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중증 또는 사망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 항체지속능 등에 대한 장기적인 추구조사를 진행해 실험실 기반의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자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자료>
 
디지털타임스(dt.co.kr) 김진수 기자  kim89@dt.co.kr 입력: 2021-12-30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