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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기기, 메디카 2024서 성과와 시도 모두 빛났다

산포로 2024. 11. 18. 09:41

K-의료기기, 메디카 2024서 성과와 시도 모두 빛났다

조합 87개 기업과 한국관 참여, MDR 인증 강화 돌파 수출 기회 확대 총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MEDICA, 메디카)는 약 105,569sqm 면적으로, 카테고리별 18개의 전시홀이 구성됐다. 72개 국가에서 5,880개 기업이 참가했고, 전시회 기간 중 약 80,000여 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자타공인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하며 세계 바이어들에게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의료기기 단체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공동관을 구성하고, 현장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수출지원을 적극적으로 도운 성과도 역시 빛났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의 MEDICA 2024 한국관 모습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 이하 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MEDICA 2024’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조합 주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은 총 87개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94개 부스(1,124.5sqm)로 참가했다.

 

한국관은 장비관(15홀, 16홀), 소모품관(6홀, 7A홀) 4개 홀에 배치됐으며, 엑스레이, 뇌파계, 사지압박순환장치, 정형용교정장치, 로봇보조운동장치, 3D 피부분석기 등 장비와 함께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주사기, 창상피복제, 정형외과용임플란트 등 소모품들을 전시했고 이미징장비, 정형용의료기기, 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4,452건, 55,395천불(약 7,200억 원) 상당의 상담실적과 40건, 1,248천불(약 16억 원)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관(87개사)을 비롯해 가천대산학협력단(2개사), 강원테크노파크(6개사), 김해의생명(6개사), 대구테크노파크(15개사), 성균관대산학협력(6개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16개사),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8개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5개사), 한국반도체산업협회(5개사), 3D융합산업협회(5개사)의 단체관 구성 및 개별참가기업 168개를 포함해 총 329개 기업이 참가했다.

 

조합은 한국관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각 홀(6,7,15,16홀)에서 홍보부스 운영 및 자체 디렉토리를 제작해 참가기업과 제품을 홍보했고, 바이어와 기업 매칭을 진행했다. 더 많은 바이어 유입을 목표로 전시장 메인 입구 근처 3곳에 전광판 및 배너를 활용해 한국관 홍보에 힘썼다.

 

또한 최근 조합에서 개설한 한국제조기업의 정보를 담은 한국 의료기기 디렉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및 제품을 홍보했다.

 

더불어 매년 MEDICA에서는 신생기업을 위한 Start-up Park, 건강 및 피트니스 모니터링, 훈련, 인지재활 등과 같은 Medical Sport Hub, 디지털 및 AI 의료, 병원 간 데이터 네트워킹을 위한 Hospital of Future, 운전자의 응급 상황 예방을 비롯해 건강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등 별도 테마관을 구성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AI 접목 한국 건강검진시스템, 미래의 병원 경험의 장도 마련

 

이에 발맞춰 의료기기조합은 전시회 기간 중 특별전시관을 운영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의료기기조합은 미래의 병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관도 운영했다

 

특별전시관의 주제는 AI를 접목한 한국 건강검진시스템으로 미래의 병원(Hospital of The Future)을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MEDICA 전시회 13홀(IT관)에 200sqm에 마련됐으며, 관람객들이 AI를 접목한 건강검진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관 운영을 위해 조합은 특별관 운영 주제 선정 및 기획과 운영을 맡고, 원주의료기기테크노파크(WMIT)에서는 기업 모집 및 운영을 담당했다.

 

부스는 첫날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며 하루 300여 명 이상 전 세계의 공무원, 병원 관계자와 의료기기 종사자들이 방문해 건강검진 시스템 및 한국의 의료기기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제품 성능 문의와 더불어 직접 체험을 해보고 한국의 의료기기제품을 기반한 건강검진 시스템 도입에 대한 방법을 문의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최석호 부장은 “MDR 인증 강화 문제로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아 이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합은 기업의 원활한 인증 획득을 위해 해외인증 비용지원사업, 인허가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증 획득 후 전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7회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25)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입력 2024.11.18 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