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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피부노화

산포로 2008. 2. 6. 15:06

 

 

노년이 되어서 가장 먼저 노화의 증세를 보이는 곳이 피부이다. 얼굴에 주름이 많아지고 그 범위도 넓어진다. 피부가 검어지고 반점이나 작은 혹이 무수하게 생길 뿐만 아니라 피부의 윤기가 없어져서 건조한 피부로 변하게 된다. 보톡스(보트리눔 톡신)를 주사 하여 주름을 없애고 레이저 조사로 반점을 없애는 거시 유행하고 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부의 두께 2밀리미터 중에 표피는 0.2밀리미터이고 나머지는 진피로 구성되어있다. 표피는 여러 층의 세포로 되어있는데 제일 바깥쪽이 피지막이라 해서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부기름 으로 덮이는 층이고 그 아래에 각질층이라는 층이 있고 제일 바닥은 기저층이라는 세포층으로 되어있다. 우리들 성장기 티인 시절에 여러 친구들이 여드름으로 고생하였는데 이것은 피지선 활동이 높았기 때문이다.

 

표피를 구성하는 케라티노사이트 (각질세포)는 기저층에서 만들어져서 피부 표층으로 이동하고 2주일 뒤에는 피부표면에 나와서 죽어버린다. 세포시체가 모인 곳이 각질층으로, 때가 되면 벗겨져서 그 다음의 각질층이 나오게 된다. 피지막과 각질층은 피부의 수분을 보존하여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지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의 기름기가 부족하게 된다. 각질층이 교체되는 속도도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는데, 노인의 피부에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주름이다. 25세부터 작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여 40세에는 크고 깊은 주름이 나타나고  60세, 70세가 되면서 상태는 더더욱 나빠진다.

 

작은 주름은 표피의 상태와 관계가 있어서 수분과 피부의 유분을 적당히 보급하면 좋아지는데, 크고 깊은 주름은 진피와 관계가 있어서 진피의 콜라겐 섬유와 탄성섬유가 노화됨에 따라 변성하고 탄성과 신축성을 상실하여 깊은 주름이 생기게 된다.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 깊은 주름이 생기는데 특히 얼굴, 목, 손발의 피부는 햇볕에 노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피부에 비해 노화의 변화가 먼저 오는 것이다. 자외선이 콜라겐 섬유나 탄성섬유를 분해하는 효소를 유도한다는 것이 최근 알려져서 이것이 깊은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또한 검은 피부를 만들고 반점 생성의 원인이 된다.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의 양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표피의 기저층에 존재하는 멜라노사이트가 멜라닌을 만들어서 케라티노사이트에게 주면 이 세포가 멜라닌을 피부 표면으로 가져간 후 자신은 각질층이 되어 없어진다. 따라서 멜라닌도 몸 밖으로 함께 사라지는데 나이가 들면 이러한 균형에 오차가 생김으로써 멜라닌 생산이 너무 많아지거나 부족한 부분이 나타나게 된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체내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어 물질로서 자외선이 세포의 암화를 유도하여 멜라노마 라는 피부암을 발병 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얼굴이 희게 되어 미인으로 보이려고 젊은 여인들이 여러 가지 화장품을 과용해서 피부를 망치고 있다. 화장품회사 들은 멜라닌생성효소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최근의 화장품에는 이러한 물질 들이 포함 되어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말하듯 영양 섭취에 주의하고 맨 물로 세수 하는 것이 피부건강 유지에 제일이라 한다.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no=1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