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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3번만 맞는 고혈압 치료백신 나온다

산포로 2008. 3. 8. 21:22

"1년에 2∼3번만 맞는 고혈압 치료백신 나온다"
혈압상승 호르몬에 대한 항체 생성…부작용 거의 없어
  


1년에 2∼3번만 맞으면 되는 고혈압 치료백신이 개발됐다.
 
스위스의 시토스 생명공학회사(Cytos Biotechnology)가 개발한 이 고혈압 치료백신은 혈관을 수축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 수용체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혈압상승을 차단하는 것으로 초기 임상시험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백신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혈압강하제와는 달리 1년에 2∼3번만 맞으면 되며 특히 아침시간의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이를 개발한 시토스 사의 마르틴 바흐만 박사는 밝혔다.
 
바흐만 박사는 혈압약의 두 가지 문제는 매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이를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과 특히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 아침시간에는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백신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만 박사는 고혈압 환자 72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에겐 이 백신을 고단위(300㎍)와 저단위(100㎍)으로 단위를 달리해 주사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겐 위약을 투여했다.
 
14주 후 혈압을 측정한 결과 고단위 그룹은 이 백신을 맞기 전의 혈압에 비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9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4mm/Hg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 혈압은 수축기혈압이 23mm/Hg, 확장기혈압이 13mm/Hg이나 크게 떨어졌다.
 
부작용은 참가자의 약 10%에게서 주사 직후 나타난 가벼운 독감증세가 전부였다.
 
시토스 사는 이 고혈압 백신을 AngQb라고 명명하고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두 차례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고혈압 치료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3월8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e헬스통신  webmaster@ehealthnews.net  2008/03/08 0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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