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0대 항암제 제휴 중 절반 ADC
3대 거래 모두 차지...전체의 70% 플랫폼 및 발굴 단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1년 동안 세계 10대 항암제 연구개발(R&D) 제휴 가운데 절반이 ADC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 사이 항암제 R&D 제휴는 총 91건에 3200억달러 규모로 이뤄진 가운데, 70%가 플랫폼 및 발굴 단계에 관한 것으로 집계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기에 자산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그 중 최대 규모는 작년 말 다이이찌 산쿄와 MSD 사이에 체결된 고형 종양에 3개 ADC 공동 개발 및 판매 제휴로 지목됐다.
이는 MSD가 일본 외 세계 공동 개발 및 판매권을 받는 대신 선금 40억달러를 주고 연구개발 비용 20억달러 중 75%를 부담하는 등 가능한 마일스톤 165억달러까지 합치면 최대 총 22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어 작년 말 BMS와 중국 시스티뮨 사이에 체결된 거래도 폐 및 유방암에 EGFR 및 HER3 타깃 이중특이 ADC에 관한 것으로 주목된다.
따라서 BMS는 시스티뮨의 ADC에 대해 중국 외 세계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선금 8억달러 등 최대 마일스톤 71억달러에 얻었다.
다음으로 씨젠도 ADC 기술을 바탕으로 뉴릭스의 타깃 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용해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를 개발하기 위해 작년 말 선금 6000만달러와 최대 마일스톤 34억달러에 제휴하며 총 4억600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그 뒤로 로슈가 작년 말 몬테 로사 쎄러퓨틱스로 부터 분자 접착제 분해(MGD) 치료제의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선금 5000만달러 등 최대 총 30억7800만달러에 취득했다.
이어서 노바티스가 드렌 바이오의 타깃 세포 고갈 플랫폼을 통해 이중특이 항체를 개발 및 판매하기 위해 선금 1억5000만달러 및 최대 마일스톤 28억5000만달러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맺으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또한 노바티스는 올 초 펩티드림으로부터 타깃 방사선 치료를 위해 펩티드와 방사성 핵종을 붙이는 PDC(peptide-drug conjugate)의 세계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얻으며 선금 1억8000만달러와 마일스톤 27억1000만달러에 총 28억9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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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J&J가 작년 중반 나노바이오틱스로부터 고형 종양에 대한 방사선 증진제 NBTXR3의 중국 및 아시아 제외 세계 개발 판매 권리를 선금 6000만달러 등 총 27억6000만달러에 들였다.
뒤따라 MSD와 C4 쎄러퓨틱스의 암세포 질환 유발 단백질 타깃 저분자 DAC에 관한 세계 권리를 선금 1000만달러 등 총 25억달러에 확보했다.
그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셀렉티스로 부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관련 세계 독점 개발 및 판매 라이선스 옵션권을 선금 2억4500만달러 등 총 24억4500만달러에 들였다.
마지막으로 올 초 로슈가 모마 쎄러퓨틱스의 지식기반 플랫폼으로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선금 6600만달러와 마일스톤 20억달러 등 총 20억60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한편, 올해는 작년도와 비슷하게 총 200건 정도의 항암제 연구개발 제휴가 체결될 전망이며 지난 상반기에는 항암제 다음으로 신경학 분야의 거래가 40건으로 많았으며 이어 자가면역 15건, 감염 6건의 순으로 뒤따랐다.
의학신문(bosa.co.kr)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입력 2024.09.09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