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浪仙紀行 09기축년 신년맞이 삼각산행]09년 1월 3일
09년 기축년 소해가 밝았습니다.
08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격동의 해였습니다.
낭선은 작년은 나름대로 기쁜 한해이기도 하였네요.
기쁜일은 아들 한엽군은 고려대학 졸업후 쌍용에 딸 미나양은 경희대학 졸업후 롯데에 본인들이 그렇게도 희망하는 부서로 취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네요.
본인에게는 말할것도 없지만 낭선부부 및 주변인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낭선이 꼭 들려주고 싶은 중국 송대의 시인 도연명의 "잡시"중 한 대목이 있지요.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젊은 시절은 일생에 두 번 오지 않는다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아침도 하루에 두 번 오지 않는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라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고마우신 많은분들이 계시니 오늘의 그 자식과 여식이 있지 않겠습니까.
부디 앞으로도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리며 또한 저도 열심히 가르치며 살겠습니다.
오늘 산행은 서울의 진산이며 언제나 낭선의 곁에서 벗이 되어준 삼각산을 신년맞이 산행으로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삼각산은 받는것 없이 주기만 하는 어머님과 같이 포근한곳이며 나를 가장 많이 아끼며 이해해 주는 곳이지요.
삼각산에서 낭선주변 모두의 젊은이에게는 Well-being을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Well-dying을 기원합니다.
낭선에게는 삼각산은 58년 길지않은 인생이였지만 어느곳 하나 추억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정릉에서는 어릴적 불내고 도망가고 국민학교때 송추 진관사로 어머니와 소풍을 왔으며 외할머니와 불광동으로 비봉 승가사를 올랐던 기억, 평창동 친구는 잘살고 있는지. 70년대 서울제약업계에서 산행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삼아약품이 3년 연속 우승한 추억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갑니다.
오! 삼각산 산신이시여, 바라옵고 바라옵니다.
부디 올해도 낭선과 가족 모두 무사무탈하고 일행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산을 오를수 있도록 많은 보살핌을 부탁드립니다.
6호선 지하철로 독바위에서 오릅니다. 향로봉과 비봉을 거쳐 의상능선에서 백운대로 발길을 잡습니다.
백악산, 인왕산이 보입니다.
위풍당당한 삼각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와 멀리 도봉산이 멋지네요.
비봉입니다.
대서문에서 오르는 의상능선입니다.
살벌한 바위모래위에 버티고 있는 소나무가 의연합니다.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표가 되고 이를 쪼개면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하면 현실이 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꿈"에 이르는 길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될수록 실현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갖고 힘을 내시지요.
도봉산이 좌측 오봉부터 선인봉까지 전체가 잘 보입니다.
드디어 보입니다. 장엄한 백운대와 만경대, 인수봉이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백운대오르는 중 하루재(일명 깔딱고개)입니다. 무척이나 가파릅니다.
Paran 사진첩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http://pudding.paran.com/biomarket?p_eye=pudd^myp^top^pud^pudnam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