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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仙紀行 안양시 인덕원~관양능선~국기봉~관악산정상~사당역 종주산행]

산포로 2009. 11. 24. 08:45

[浪仙紀行 안양시 인덕원~관양능선~국기봉~관악산정상~사당역 종주산행]09년 11월 21일

 

* 산행구간 : 안양시 인덕원~관악산산림욕장~관양능선~국기봉~팔봉정상~관악산정상~사당역

* 일 시 : 09년 11월 2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안양 인덕원역 오전7시 50분

* 날 씨 : 흐림(최고 온도 13℃)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7km

* 산행지 도착시각 : 오전 7시50분 - 안양시 인덕원역 도착후 산행 출발

                        오후 12시 20분 - 관악산 정상 도착

                        오후 2시 40분 - 사당역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50분(점심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산행은 관악산을 오를때마다 가고팠던 코스인 인덕원에서 관양능선을 타고 국기봉을 거쳐 관악산 정상에 오르려합니다. 역시나 관악산의 또다른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낭선은 관악산을 일반적으론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팔봉능선을 타고 삼성산으로 갑니다.

 

그러나 오늘 산행은 거칠지만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안양 관양능선으로 관악산정상을 가는데 정말 색다른 관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낭선은 이름나건 그렇지않건 산을 가서 오르면 그때마다 다른 산을 봅니다.

물론 계절과 기후와 산행코스와 동반자 등에 따라 다르겠지요.

또한 정상을 오르더라도 오른 산을 모두 본것은 아니지않습니까.

 

그래서 그산을 또 가고파지고 오르고 싶습니다. 

 

좋은 산행에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農叟(농수)                  늙은 농부

 

久喫山家味(구끽산가미)  오래도록 산집의 맛을 씹으니

元非俗士身(원비속사신)  원래 세속 선비의 몸이 아니다

誰將千濁富(수장천탁부)  누가 천만의 혼탁한 부자 가져다

換此一淸貧(환차일청빈)  이 맑게 가난한 한 삶과 바꾸랴

談話傾同座(담화경동좌)  이야기는 같은 자리에 마음 기울고

肝腸絶點塵(간장절점진)  오장 육부에 한 점 먼지도 여의다

仙姿高出世(선자고출세)  신선의 자태 속세를 높이 벗어났으니

覺岸佛應親(각안불응친)  깨달음의 언덕에 부처님과 가까우리.

 

가난하게 살면서 청빈을 지키는 순박한 늙은 농부를 읊은 시입니다. 지식이 많은 사대부와 대화가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순박한 농부와 이야기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신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속세에 몸을 대고 있으면서 이 세상을 벗어난 이 사람이 바로 신선입니다. 부처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에게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작자는 조선 말 鰲巖 大師(오암 대사, 1710~1792)입니다.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에서 관악산으로 향합니다. 

 

 

 

 

 

 

 

 

 

 

 

 

 

 

 

 

국기봉 정상에 섭니다. 

 

 

 

어제 밤사이 쬐끔 내린 첫눈입니다. 

 

 

 

 

 

 

 

 

 

저멀리 삼성산이 보입니다. 

 

팔봉능선이 보이네요. 

 

 

 

 

팔봉정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