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浪仙紀行 백두대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지리산 성삼재(1,070m)~노고단(1,507m)~돼지령~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반야봉(1,733m)~삼도봉(1,499m)~화개재~뱀사골~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반선 종주산행]09년 10월 10일
* 산행구간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지리산 성삼재(1,070m)~노고단(1,507m)~돼지령~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반야봉(1,733m)~삼도봉(1,499m)~화개재~뱀사골~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반선
* 일 시 : 09년 10월 10일(토) 11시~18시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2호선 잠실역(롯데호텔 앞 너구리상 앞) 오전6시30분
* 날 씨 : 쾌청(최고 온도 23℃)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들
* 산행거리 : 22.4km
* 산행지 도착시각 : 오전11시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성삼재 도착후 산행 출발
오후 1시 - 반야봉 도착
오후 5시20분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반선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20분(점심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낭선은 오늘도 백두대간을 향합니다.
계절은 벌써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가을로 무르익어 깊어가네요.
산도 붉게 물들어 지리산 뱀사골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이에 옛 우리 선조의 멋진 가을시도 감상해보시지요.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김거사를 찾아가다
秋雲漠漠四山空(추운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막막하고 온 산은 비었는데
落葉無聲滿地紅(낙엽무성만지홍) 지는 잎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었구나.
立馬溪橋問歸路(입마계교문귀로) 시내 다리에 말 세우고 길을 묻노라니
不知身在畵圖中(부지신재화도중) 내 몸이 그림 속에 있는 줄을 몰랐네.
고려 말 조선 초의 정치인이자 문인인 작자 三峰(삼봉)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은 김거사가 살고 있는 시골집을 찾아 가는데 가을이 깊어서 낙엽이 땅에 가득하니 멀리 산들의 모습은 텅빈 듯하게 느껴집니다. 산길을 접어드니 온산을 비게 만든 낙엽은 발밑에 가득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게 아닌가. 시인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시내 다리 어귀에 잠시 말을 세우고 고개를 돌아 봅니다. 그때서야 아! 내가 바로 그림 속에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낭선은 요즘 백두대간 종주산행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네요.
물론 앞으로 갈곳도 예전에 다녀온 곳이 많겠지만 모든 곳들이 새로워 기대가 무척이나 됩니다.
화살같이 빠른 세월속에 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산과 낭선이 많이 변하지 않았겠습니까?
다시한번 건강하게 백두대간을 무사히 완주산행하기를 스스로 다짐합니다.
낭선은 전남 성삼재 올라오기는 처음입니다. 예전엔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왔으니까요.
노고단을 잘 개발한 탓에 역시 사람이 많네요. 명산 지리산에 오신 손님들이니 정말 반갑습니다.
노고단대피소입니다.
노고단으로 오릅니다.
노고단 정상에 노고단이지요.
노고단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의 경계를 잇는 높이 1,507m로 천왕봉(1,915m), 반야봉(1,733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며 백두대간에 속하는 신라시대에 화랑국선의 연무도장이 되는 한편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던 영봉입니다.
노고단이란 도교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일컫는 말이라기도 하네요.
노고단고개에 노고단입니다.
저멀리 구름낀 곳에 천왕봉이 있습니다.
가야할 반야봉입니다.
반야봉은 백두대간에서 약간 북쪽으로 비껴있어 노루목에서 1km를 유턴해야 합니다.
물론 낭선은 서둘러 반야봉으로 향했지요.
지리산 3대봉에 속하는 반야봉입니다.
넓은 시야와 풍광에 마음이 더욱 상쾌해집니다.
전남, 전북, 경남 등 삼도를 낳은 삼도봉입니다.
경남 해산물과 전북 농산물이 활발하게 거래된 사연많은 화개재를 다시 왔네요.
반선 뱀사골로 향합니다. 원래 반선마을 이름은 사람들이 반이 선인들이라하여 붙여졌다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