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 채식 = 대장암 위험↑
채소와 과일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보건환경연구소(RIVM)의 한스 베르하겐 박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비흡연자에게는 대장암 위험을 줄여 주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르하겐 박사는 유럽 10개국의 50여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8.5년동안 흡연과 식사습관을 조사분석 한 결과 비흡연자의 경우 과일과 채소의 하루 섭취량이 600g이상인 사람은 220g이하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0-25% 낮았지만 흡연자는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특정 물질이 담배연기의 발암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베르하겐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절대 채소와 과일을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담배를 끊으라는 경고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2009.04.16 10:31:55 입력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228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