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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천식 판별한다'

산포로 2024. 4. 9. 09:54

'혈액 한 방울로 천식 판별한다'

엑소솜 속에서 호산구성 천식 환자 특유 단백질 5종 발견

日 연구팀, 진단법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액 한 방울로 천식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천식과 관련된 혈중 단백질을 검출하고 기존 방법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천식환자를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천식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2억6000만명에 이르고 약 50만명이 해마다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산구성 천식을 판별할 수 있다.

 

천식 진단에는 증상 외에 알레르기검사와 호흡기능검사, 혈액검사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는 기존 검사로 진단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혈액 속에 포함된 직경 100나노미터 전후의 미립자인 '엑소솜'에 주목했다. 엑소솜은 체내 모든 세포로부터 방출되고 단백질과 핵산, 지질 등을 포함하며 세포와 장기 사이 정보전달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호산구성 천식 환자 특유의 단백질 5종을 발견했으며, 기업과 제휴해 진단방법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단백질은 엑소솜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엑소솜을 관찰함에 따라 다양한 천식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