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이용 임신성 당뇨 발병 예측방법 개발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팀, 바이오센싱 나노기술 접목 라만분광경 검사 활용
임신초기 아디포넥틴 수치 검사를 통해 당뇨병 예측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임신성 당뇨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이에 최근 고령화 되어가는 산모 (고위험 임산부)들의 분만 위험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팀이 이끄는 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를 앓았던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 가능성이 높으며 조산하는 경우도 많으며 향후 성인이 되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기존 임신성 당뇨의 진단은 임신 24~26주 후 선별검사와 확진 검사, 2단계에 걸쳐 최종 진단이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당 관리는 임신 8개월이 돼서야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에 연구팀은 라만 분광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표면증강라만산란(SERS) 효과를 이용해 임신 초기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를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연구진은 임신 초기(임신 11-14주 미만)의 임산부의 혈액을 채취해, 개발된 SERS 바이오센서와 라만 분광기를 통해 아디포넥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향후 임신성 당뇨 발병 여부에 따른 두 그룹의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향후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아디포넥틴 농도가 유의하게 낮게 측정돼 당대사 관련 호르몬분비기능 이상을 조기에 확인 할 수 있었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김연희 교수는 “기존 ELISA를 이용한 연구는 단계별로 실험이 이뤄고 중간 표지자가 필요했지만, SERS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결과가 직관적이고 정확하며 미세농도의 차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선행 연구의 수준이며, 향후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임신성 당뇨병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물전자공학 분야의 글로벌 학술지 Biosensor & Bioelectronics (impact factor 12.545) 6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