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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손상된 위장관 새 치료 방법 제시

산포로 2024. 11. 5. 09:16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손상된 위장관 새 치료 방법 제시

칠곡경북대병원 권용환 교수, "위장 질환 예방·치료에 중요 단서될 것"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권용환 교수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인해 손상된 위장관에 대한 새 치료법을 발견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원내 소화기내과 권용환 교수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박사팀과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분비하는 VacA 독소가 위점막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입혀 위장 건강에 큰 위협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위장 점막의 기능을 저하 △염증, 미토콘드리아 대사에 관련한 ATP 부족 △장기적인 위장 질환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체 조직 및 동물 조직에서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MLN8054(Aurora kinase A 억제제)가 VacA 독소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복구하고 위장 점막의 손상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임을 발견했으며 이 약물은 위오가노이드 조직 모델뿐만 아니라, 동물 실험에서도 그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대한 기존 항생제 치료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였으나 연구팀은 MLN8054가 항생제와 함께 사용될 경우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될 수 있으며 위조직 손상에서도 복구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권용환 교수는 "인간의 위장 건강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VacA 독소의 미토콘드리아 손상에 중점을 둔 이 연구는 기존 항생제 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위장 질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연구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이러한 중계 연구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 '바이오 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

 

E-헬스 통신 이영주 기자ehealth@e-healthnews.com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