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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4잔 커피 ‘달콤한 인생’ 심장병死 감소

산포로 2008. 6. 18. 15:53

하루 3~4잔 커피 ‘달콤한 인생’ 심장병死 감소
 
스페인 연구팀 20여년 장기 추적조사 결과 공개 
 


중년의 성인들이 하루에 몇잔씩 마시는 커피가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유력하게 시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자치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에스테르 로페즈-가르시아 박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의 17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커피 음용과 사망률의 상관성 분석’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로페즈-가르시아 박사팀의 논문은 4만1,736명의 남성들과 8만6,214명의 여성 등 총 12만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어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조사기간은 남성들의 경우 지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18년이었으며, 여성들은 지난 1980년부터 2004년까지 24년에 달했다. 조사 및 통계작업은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및 공중보건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2~4년 단위로 반복진행됐다.

 

처음 조사가 착수될 당시 피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발생전력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또 추적조사가 종료된 지난 2004년 당시 사망자 수는 남성이 6,888명, 여성이 1만1,095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원인이 심혈관계 제 증상 탓이었던 케이스는 각각 2,049명 및 2,368명으로 파악됐다.

 

로페즈-가르시아 박사는 “여성들은 최소한 하루에 2~3잔, 남성들은 이보다 좀 더 많은 하루 4~5잔의 커피를 음용했을 경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을 4분의 1 내지 3분의 1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들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마그네슘을 비롯한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그 같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암 사망률의 경우 이번 조사작업에서 커피 음용 여부와 유의할만한 수준의 상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입력 2008.06.17 01:51 PM 
http://www.yakup.com/opdb/index.php?dbt=article&cate=1|15&cmd=view&code=108223&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