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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정신건강분야’ 디지털 헬스 투자 주목

산포로 2024. 10. 14. 08:57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분야’ 디지털 헬스 투자 주목

2024년 2분기 투자액 9억달러···종양학·비만관리 대비 2배
스타트업 기업, 가상치료 및 원격상담 등 시장 확대

 

 

2020년 이후 정신 및 행동 건강분야에 대한 디지털헬스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024년 2분기 투자액이 7억달러에 달하며 다른 분야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이 정신건강 장애를 경험하고, 약 20%의 아동이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신건강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이 정신건강관리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솔루션들은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신 글로벌 보건산업동향 보고서는 정신건강 문제와 디지털헬스케어의 혁신적 접근에 관해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정신건강 장애로는 불안 장애, 행동 장애(ADHD 포함), 우울증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기존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디지털헬스가 정신건강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였으며, 올해 2분기에는 7억 달러(한화 9479억원)가 투자되어 심장학, 종양학, 비만관리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 모금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인 2021년 청소년 정신건강분야에 대한 투자금이 최고조에 달해 6억 9100만 달러(한화 9357억원)에서 17억 달러(한화 2조 302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팬데믹 후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47%, 52%씩 감소해 4억 2300만 달러(한화 5728억 원)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영상, 전화, 문제 메시지, 건강 앱/웹사이트 가상의료 도구 중 18~24세 사이의 45%가 문자 메시지 기반 가상 의료 도구를 선호하는 반면, 25세 이상에서는 34%만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은 문자 메시지 기반 가상의료 도구를 선호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신건강 디지털 솔루션 유형에는 자가 관리 도구(Self-Help Tools), 가상치료 플랫폼(Virtual Care Platforms), 치료 보조 도구(Extension Therapy),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기반 치료(AR&VR-Based Therapy),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모니터링(Wearable Devices for Mental Health Monitoring) 등이 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가상치료 및 원격상담의 확대, 청소년 대상의 전문화된 정신건강서비스, 기술과 치료의 융합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가상치료, 원격상담의 경우 팬데믹 이후 디지털헬스케어분아에서 가상치료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집에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가상 플랫폼을 통해 치료서비스를 제공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부족한 지역에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디지털 솔루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법적, 윤리적 고려가 필수적"이라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투명한 사용자 동의,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와 같은 중요한 윤리적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디지털 정신건강 솔루션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와 윤리적 기준이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팜스투데이(pharmstoday.com) 이소영 기자 입력 2024.10.1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