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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발병에 뇌 지질성분 관여

산포로 2023. 4. 6. 09:22

파킨슨병 발병에 뇌 지질성분 관여

'PIP3' 과잉 땐 '알파 시누클레인'과 강하게 결합해 덩어리 만들어

日 연구팀 조기 발견 및 치료법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파킨슨병 발병에 뇌의 지질성분이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발병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법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인구 1000명 당 1~1.5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운동 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방출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감소하면서 발병한다. 발병 원인은 신경세포 가운데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덩어리가 되어 축적하고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의 10%는 유전적으로 이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왜 일어나는지 명확치 않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으로 사망한 환자 7명의 뇌조직 등을 분석했다. 세포 속에서 'PIP3'으로 불리는 지질이 과잉이 되면 알파 시누클레인과 강하게 결합해 덩어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질환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성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