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췌장암 위험 높아져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 밝혀
일주일에 2회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8일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지에 실렸다.
미네소타 대학의 마크 페레이라 교수는 탄산음료 대신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폴 중국 건강 연구에 참여한 6만명에 대해 14년간 진행됐다. 그 결과 주당 탄산음료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8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에 함유된 높은 수치의 설탕이 체내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이는 췌장암 세포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페레이라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예일대 암센터의 또다른 전문가는 이번 연구결과가 비교적 적은 대상자를 기초로 나온 것이라며 탄산음료와 췌장암간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그을리거나 탄 붉은 고기가 췌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췌장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5년간 생존율이 약 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아 기자 (yalee1@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10-02-09 09: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