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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제 끝나나③] 백신 접종 후 세계는 안전해질까?

산포로 2020. 10. 5. 10:50

[코로나 언제 끝나나③] 백신 접종 후 세계는 안전해질까?


바이러스 끊임 없이 변이…재감염 가능성
계절성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 살아갈 것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돼 전인류가 집단 면역을 형성해도 코로나19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인정한 완전히 사라진 바이러스는 천연두바이러스 등 단 2종뿐이다.


백신이 전지구에 광범위하게 보급되더라도 인류는 코로나19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할 운명인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해 인류를 공격한다 해도 인류가 지금처럼 속수무책 당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항체가 생겨 몸을 방어할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 살 것이다.


이미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나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례에 대해 다른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감염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되더라도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반복적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연구를 통해 재감염이 의심되는 1개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라며 "홍콩이나 벨기에, 미국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최근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및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는 이어 "이것이 주는 의미는 코로나19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처럼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하고, 그런 경우에는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재감염은 전보다 증상이 가볍다는 점이다. 몸에 관련 항체가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 재감염이 두려우면 겨울철 독감 예방 백신을 맞듯이 코로나 예방 접종을 다시 받으면 된다.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가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 방역과 위생수칙은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인류문화에서 손을 맞잡는 악수는 사라지고, 마스크는 필수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2020-10-05 07:02
https://www.news1.kr/articles/?4076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