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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소아청소년 ‘병적 비만’ 현실화…진료량 2배 껑충

산포로 2022. 10. 11. 09:55

코로나로 소아청소년 ‘병적 비만’ 현실화…진료량 2배 껑충

신현영 의원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 기간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수는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2.3배 늘어났다. 비만은 같은 기간 1.9배, 고혈압은 1.5배, 당뇨 환자는 1.3배 증가했다.

 

비만의 경우 특히 중학생 환자가 크게 늘었다. 2021년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 수는 2019년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초등학생 2배, 고등학생 1.5배, 영유아기 1.3배 등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다. 

 

고지혈증 환자 수도 중학생 환자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21년 한 해 환자 수가 2019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초등학생 2.3배, 고등학생 2배, 영유아기 1.3배 등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 역시 중학생 환자 수의 증가 폭이 1.4배로 가장 컸다. 초등학생 1.4배, 고등학생 1.2배 순으로 환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초등학생 1.9배, 중학생 1.7배, 고등학생 1.3배 늘었다. 영유아는 당뇨와 고혈압 환자 수가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로 기간 소아청소년의 병적 비만이 현실화한 것을 확인했다”며 "학령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정부는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2022.10.10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