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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지방 많이 쌓이면 '당뇨' 생긴다

산포로 2008. 3. 7. 14:49

체내 지방 많이 쌓이면 '당뇨' 생긴다

 
출생당시 아이들의 체중이나 성장 속도에 비해 아이들이 자라면서 체내 축척되는 지방의 양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에 더욱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 연구팀이 '임상내분비학&대사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 성인기 체내 지방량이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과 매우 크게 연관이 있는 유일한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될 시 당뇨병이 발병하기 쉬운 바 연구팀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출생체중이나 소아기 성장보다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체내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 주어야 아이들이 자라 당뇨가 발병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 출생 당시 체중이 적게 태어난 아이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고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이 같이 작게 태어난 아이들에서 보이는 따라잡기 성장이라는 과정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작게 태어나 따라잡기 성장을 하거나 일생동안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지는 불확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3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인슐린 감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이 중 일부는 출생시 작게 태어나 성인이 되서도 작은 사람인 반면 일부는 출생시 작았으나 성인기에는 정상적으로 자란 사람이었다.

또한 일부는 출생당시 크기는 정상이었으나 성인이 되면서 작아진 사람이었고 마지막으로 일부는 출생시와 성인기 모두 정상적인 크기인 사람이었다.

연구결과 성인기 체내 총 지방량이 인슐린 감수성과 연관된 유일한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결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출생시에는 크기가 작으나 자라면서 따라잡기 성장을 하는 경우에도 자라면서 체내 지방축척만 과도하지 않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출생체중과 무관하게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기사등록수정일: 2008-03-07 08: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