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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악화 일으키는 ‘혈관 신생 기전’ 규명

산포로 2023. 2. 23. 09:14

천식 악화 일으키는 ‘혈관 신생 기전’ 규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물질의 기전을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안수 교수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국제면역학술지(Allergy 2023, IF: 14.71) 1월호에 ‘천식 바이오마커로서의 Angiomotin 및 Angiostatin: 기도 개형 및 염증 조절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천식이 만성화되면 기도가 염증에 의해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며이것을 ‘기도 개형이라고 부른다기도 개형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심한 천식으로 진행하기 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장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도 개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물질인 Angiomotin Angiostatin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히고천식 악화를 막고 치료 결과를 개선할 생체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안수 교수는 “기도 벽의 미세혈관 변화는 기도 부종과 직경 감소를 일으키며기도 개형 관련 중재자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기도 염증을 악화하고 기도 개형을 일으킨다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이 천식의 중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 처치시 증가하고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질 인산화 효소(AKT, p38 MAPK)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Angiostatin으로 처리된 Angiomotin 세포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 신호 전달 경로가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해 Angiomotin Angiostatin 사이에 직접적인 기능적 연관이 있음을 제시했다.

 

장안수 교수는 향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두 가지 물질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혈관 신생을 막고 기도 개형을 조절하는 새로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