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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 해결방안은?

산포로 2024. 6. 24. 09:11

제약바이오산업,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 해결방안은?

인력 미스매치 핵심 이슈, ‘이직’ 인한 숙련된 인력 부족
정부 지원 정책 추진 및 재직자 숙련도 향상 프로그램 필요

 

 

급격한 기술 변화와 경쟁 시대가 도래 한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숙련되고 전문적인 인력확보와 수급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은 인력수급의 불일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이는 생산성 저하, 업무 효율성 저하, 인력 채용 및 유지비용 증가, 혁신과 성장에 대한 제약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의 인력 미스매치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직으로 인한 숙련된 인력의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으며, 기업들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인력수급 불일치 요인 분석' 보고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재직자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프로그램 마련 ▲제약바이오 인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이직 시장의 긍정적 활용 등을 제안했다.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숙련된 인력의 부족 

 

보고서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필요 인력이 증가하고 있으나 향후 인구 감소 등의 환경 변화가 일어난다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신규 인력 확보와 함께 기존의 산업체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5대 첨단 분야로 지정해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2023년 바이오헬스 인력양성 사업의 예산은 약 3663억 원이었고 2만 8427명의 인재가 수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첨단 분야로서 바이오헬스 인력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R&D 및 제조분야 신규 인력 양성이나 일자리 공급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보고서는 인력양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재직자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약바이오 재직자 인력양성 기관을 설립하고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해 장·단기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기업은 교육 훈련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 교육이 아니라 중급 숙련자들이 고급 숙련자가 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력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인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의 전 주기별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혁신신약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고급 인력이 중점적으로 육성 되어야 한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해외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교육 ▲시니어 인력의 활용 ▲재직자 중심의 지식 공유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업 유사성으로 인력 이동이 활발한 편이며, 이직 시장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이러한 이직 시장의 활성화가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숙련도 제고를 위해 교육 훈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신입직보다는 재직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팜스투데이(pharmstoday.com) 이소영 기자 입력 2024.06.2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