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전북대는 바이노나노융합공학과 박사과정 송난희 대학원생(지도교수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이 암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송 대학원생의 이 연구는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간하는 저명국제학술지인 'Biomaterials Science' 11월 호에 개재됐다. 개발한 항암전구약물 나노입자의 독창성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암세포는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암 세포 내의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억제하면 산화스트레스를 증폭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암세포내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면역원성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산화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이합체 전구약물 나노입자를 이용한 면역원성 유도 항암 치료'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세포 내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제거함으로써 산화스트레스를 증폭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함과 동시에 항암면역성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송 대학원생은 항산화제 글루타치온 감응형 이황화 결합의 이합체 전구약물을 자가조립을 통해 나노입자로 제조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 없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대학원생은 "이 연구개발을 통해 산화스트레스를 제어하는 전구약물 나노입자가 종양 표적 항암치료 약물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가 사용화돼 방사선/항암약물과 병행하는 항암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첨단방사선융합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베리타스알파 (veritas-a.com) 박원석 기자 2022.11.02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