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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뇌졸중 진단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산포로 2020. 10. 22. 15:01

전남대 연구팀, 뇌졸중 진단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AI기반 뇌졸중 MRI평가시스템 관련 연구 사진.(전남대 제공)2020.10.21/뉴스1 © News1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뇌졸중을 자동 진단하고 치료법까지 신속하게 분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박일우·백병현 교수, 도 루녹(LUU-NGOC DO) 박사와 양형정 인공지능융합과 교수로 구성한 전남대 BK21 인공지능융합학과 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AI기반 뇌졸중 MRI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 390명의 확산가중 자기공명영상(Diffusion weighted MRI) 데이터를 학습시켜 뇌졸중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분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현재 뇌졸중 진단은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 사진을 이용해 병변의 크기를 판단하는 'ASPECTS'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숙련된 임상의사가 일일이 뇌병변의 위치와 범위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오는 급성 허혈성뇌졸중 환자에게는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허혈성뇌졸중은 신속한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뇌병변의 범위와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이를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남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자기공명 영상을 통해 'ASPECTS 점수' 87%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


연구팀 한 관계자는 "빠른 영상검사 판정이 필요한 허혈성뇌졸중 환자에게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보조그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진단과 치료법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윤웅 교수(영상의학과)도 함께 한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출판 연구소 MDPI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Diagnostics' 최신호에 실렸다.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MRI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전남대 연구팀. 왼쪽부터 도 루녹(LUU-NGOC DO) 박사, 박일우, 백병현 교수.(전남대 제공)2020.10.21/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nofatejb@news1.kr 2020-10-21 17:27
https://www.news1.kr/articles/?4094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