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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 변화가 우울증 관여 메커니즘 밝혀져

산포로 2023. 3. 22. 09:25

장내세균 변화가 우울증 관여 메커니즘 밝혀져

쥐 실험서 한방약 '복령' 성분 투여로 우울 예방 확인

美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장내세균총의 변화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시스템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장관면역에 관여하는 'γδ(감마델타)T세포'가 뇌에 작용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과학저널 '네이처 이뮤놀로지' 인터넷판에 20일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γδT세포는 체내 점막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림프구에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있다.

 

연구팀은 매일 단시간 공격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T세포의 분화에 관여하는 유산균이 감소하고 우울상태가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같은 타입의 유산균 감소와 우울증환자의 중증도가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스트레스로 인해 γδT세포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세포로 분화하고 이 세포가 뇌수막으로 옮겨감에 따라 우울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화에 관여하는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쥐에 한방 생약인 '복령'(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체) 성분인 '파키만'(pachyman)을 먹이자 우울상태를 예방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의학신문(bosa.co.kr)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입력 2023.03.22 06:00